주말 오두막집에서 꿈꾸는 것은

2017. 6. 3. 21:43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주말 오두막집에서 꿈꾸는 것은


대지는 가뭄에 몸살앓고

다시 AI 변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구나

주말 시인의 거처인

오두막집 계곡은 초록이거늘

물소리 듣기 어려워라

댓잎들 날리는 숲속에는

까마귀들 휘휘 날으네


어제는 곰팡이약 뿌리고

오늘은 물청소하고

명자꽃과 잠시 몸붙이다 갈

작은 암자였다는

낡은 폐가를 손보다

정든 길냥이 개구쟁이를

찾게 돼서 반가웠어라


회원천 위 무학농장길

아직 약수터가 살아 있고

호젓이 산길 걷는

재미도 쏠쏠해 좋다지만

언제 무학산 한바퀴

두 사람이 같이

돌아볼 시간이 아쉽네


쉴 틈 없는 하루하루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등

민중의 삶을 일으켜 줄 

그날은 언제쯤일까

박정희 명박근혜 적폐청산

꼭 이루어내야 할지니

시인의 오두막집도

다른 내일을 꿈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