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용산에서 덤프노동자가 숨진 날

2017. 6. 1. 18:06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팔용산에서 덤프노동자가 숨진 날



옛 한일합섬 로터리에 서면

팔용산 터널 뚫는 

공사 현장이 보이지

처음엔 양덕동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곳

항의집회 현수막 걸기

아직 기억에 생생하건만


요 며칠 전 덤프트럭을 몰던

노동자 한 사람이

차량전복으로 숨졌다지

특수고용노동자라

산재처리도 안된다네

마산 도심 속의 허파라던

나즈막한 팔용산을

굳이 파헤쳐야 했을까


조금만 돌아가면 될 길에

시민들의 쉼터인

이 산마저 허물었을까

오늘도 공사는 계속되겠지만

왠지 천성산이 생각나

생명 환경을 지킨 

지율스님이 그리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