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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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사슬을 끊고 해방으로
노예의 사슬을 끊고 해방으로 아직 저기 사람들이 있다 아찔한 고공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는 노동자들이 있는 한 헬조선 이 땅에 메이데이는 투쟁이다 오늘은 삼성 거제조선소에서 크레인이 넘어지고 죽고 다치는 산재사고가 또 터졌다 노동절조차 쉬지 못하는 하청노동자의 삶 뉘..
2017.05.01 -
네 멋대로 피어나라 장미혁명
네 멋대로 피어나라 장미혁명 우린 진정 화답할 수 있나 촛불의 미래인 고단한 삶의 청춘들에게 희망일 수 있나 "장미들고 대선정복" 토크 버스킹에서 어느 후보가 청년들이 만든 장미대선에 최저임금 1만원을 비정규직 철폐를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할 수 있나 저 해맑은 얼굴들에게 ..
2017.05.01 -
이제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
이제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한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던 간절한 염원도 한순간에 짓밟혔어라 4월 26일 새벽 성주 소성리 8천명 경찰병력을 앞세워 불법반입한 사드 미군들은 웃고 있고 가톨릭 평화미사마저도 채 끝내지 못하고 침탈당했다니 이게 나라냐 쓰라린 탄식이 내 가슴을 치는구..
2017.04.29 -
첫 유세를 듣는 내 마음에게
첫 유세를 듣는 내 마음에게 상남시장 유세장 가는 길에 천주산 진달래는 지고 철쭉꽃이 피더니만 5.9 촛불대선이 보름도 안남았구나 창원 거리 곳곳을 지나며 남모를 추억에 젖는가 옛 통합진보당 도당사무실은 내겐 아픔이어라 수많은 노동자 농민 시민들의 얼굴이 깃발과 함께 되살아..
2017.04.25 -
저 꽃대를 함부로 꺾지 말라
저 꽃대를 함부로 꺾지 말라 깊은 밤중에 홀로 선 저 민들레꽃 노란 꽃잎들 다 떨군 채 홀씨만 날리는가 여럿이 어울려 피던 지난 날도 그만 봄날은 한창이건만 이 땅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처럼 우릴 아프게 하네 남몰래 속으로 쓰라린 눈물 삼키며 몸부림치는가 받쳐줄 벗도 없이 외곬으..
201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