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5부·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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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블로그공동체 강좌에서
경남블로그공동체 강좌에서 블로그를 알고 나서부터 과연 나의 삶은 얼마만큼 달라졌는가 하얀 밤 밝힌 시 한 편 시민사회 행사들 산행기 답사기를 올리며 하루 하루가 빛났지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블로그강좌 들으니 글쓰기에 왕도는 없더만 남의 글 잘 읽고 배우는 마음만 갖춘다면 가슴을 울리..
2010.07.23 -
내일을 위해 한잔 술의 해방
내일을 위해 한잔 술의 해방 열대야 잠 못 드는 이 밤에 40대 당원 모임 후기를 시로써 올려볼까 하노라 87년 6월항쟁 세대인 그들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진보정당 한길에서 만나 벌써 2년째 살아가는 얘기 민주노동당 마산 소식 함께 나누며 여럿 모였네 4대강 반대 강의도 들으며 특별당비도 선뜻 내서..
2010.07.22 -
LG전자 불매운동에 나선 이유
LG전자 불매운동에 나선 이유 폭풍우 치고 눈보라 쳐도 대형 화물차를 몰고 이 땅 물류 동맥을 이어온 화물연대 운수노동자들 장거리 부산에서 서울까지 낮은 운송료 속상해도 제 시간에 맞추느라 쉼없이 내달려 갔으련만 지난 2008년 합의서 이행도 고용보장 소박한 요구도 깡그리 짓밟아 버린 LG전자 ..
2010.07.21 -
푸른 바다에 스민 사랑이여
푸른 바다에 스민 사랑이여 휴일 마산 도심을 탈출해 바다가 보이는 저도로 61번 버스를 타고 가네 구산면에 접어들자 언뜻 내 가슴을 치는 고개여 아버님 상여 멨던 이 길 그때 창살에 갇힌 시인아 통일시 한 편에 2년형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고 훗날 옥계 고향 선산에서 어머님과 함께 절올린 그 바닷..
2010.07.18 -
양성윤 위원장 힘내시라
양성윤 위원장 힘내시라 내가 그를 만난 것은 김두관 도지사 취임식장에서였네 공무원노조 위원장이 조합원들과 함께 축하차 참석한 거야 공직개혁 노조사수를 위하여 그 얼마나 땀흘리며 뛰었으랴 하얀 두루마기를 입은 강기갑 국회의원 그날 인기가 좋았어 까짓 미친 탄압이야 국민의 힘을 믿고 ..
2010.07.18 -
우리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우리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장마철 폭우 속에서도 긴 농성은 이어져 탈법 자본철수 외자기업을 규탄하네 교활한 제이티정밀 헐값 매각으로 시티즌 노동자 피땀을 강도질한 사기극에 어찌 분노치 않으랴 연대집회 시위 끝없고 마침내 일본 원정 투쟁길에 오른 한국 노동자 동지들 저 외국자본의 횡포..
2010.07.16 -
잊지 못할 빗 속의 소쇄원
잊지 못할 빗 속의 소쇄원 호남벌은 넓고 푸르러 담양 답사가는 길 가슴이 탁 트이누나 조선후기 격변의 시대 정철 송순 만나고 빗 속의 소쇄원 찾네 사무친 듯 흐르는 계곡 외나무다리 건너 광풍각에 한너울 모여 아득한 옛 자취 떠올려 원림 정자에 깃든 양산보 심사 헤아려라 호우 내려도 함께 걸은..
2010.07.12 -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다 내 처음 전라도길은 방랑벽이었어라 시를 찾아서 떠난 무등산에 올라서 본 군 기지 빨간 불 70년대 말 풍경은 철조망 두른 벽처럼 긴급조치 서슬에 양심수 고통받았지 교실 수업도 빼먹고 그토록 고뇌스런 젊은 교사시절이여 광양 완도 광주 순천 네 곳에서 보냈던 그때 항쟁..
2010.07.11 -
눈물의 50% 세일을 뉘가 알랴
눈물의 50% 세일을 뉘가 알랴 웬걸 발에 물집이 다 생기고 사람들 만나랴 사진 찍으랴 글 쓰랴 프리랜서의 하루는 장마철 더위도 잊었노라 오늘 낮에 마산 어시장 입구 중학교 동기 녀석 서바이벌 점포에 들렀더니 50% 세일이라고 큼지막히 써 붙여 놓았데 무학산 자락에서 농장 하던 덩치 큰 그 친구는 ..
2010.07.07 -
경남도청 앞 두 개의 풍경
경남도청 앞 두 개의 풍경 장마철 한더위도 가라 경남도청 앞에선 민심의 파도 치는가 머리띠 질끈 맨 어민들 진해 바다를 매립해 오랜 삶터를 뺏은 STX조선을 규탄하고 4대강 중단을 요구하며 행진하는 종교인들 강은 흘러야 한다고 간절하게 외쳐 부르네 강병기 정무부지사가 어민들을 만났고 김두..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