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불매운동에 나선 이유

2010. 7. 21. 00:57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5부·저 계곡 물처럼 늘 새롭게

 

 

 

LG전자 불매운동에 나선 이유 

 

 

폭풍우 치고 눈보라 쳐도

대형 화물차를 몰고

이 땅 물류 동맥을 이어온

화물연대 운수노동자들

 

장거리 부산에서 서울까지

낮은 운송료 속상해도 

제 시간에 맞추느라

쉼없이 내달려 갔으련만

 

지난 2008년 합의서 이행도

고용보장 소박한 요구도

깡그리 짓밟아 버린

LG전자 하이로지스틱스여

 

총파업 1달째가 되도록

대화 제의마저 거부한 채

행복한 삶의 가치니

1등 물류니 지껄이는가

 

이제 성난 파업의 불길은

창원에서 전국으로

점점 타오르며 번져가

총력투쟁을 선포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