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정의 세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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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는 내 가슴에
새벽비는 내 가슴에 4월의 새벽비 쏟아진다 분노의 비다 위기의 우리시대 참사 비리 공안탄압 저지르는 검찰독재 폭정의 세월에 열받았다 우린 끝을 알지 탄핵감이야 4월 총선에서 심판한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나라 곳간 서민 살림 다 말아먹고도 절망이 절망을 반성 않는 국정 파탄낸 정권 하늘도 성난 민심을 아는 듯 4월의 새벽비 내 가슴에 쏟아진다
2024.04.03 -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 추억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 추억 정월 대보름 동네마다 지신밟기를 하며 풍물소리가 울려 퍼진다 시장을 한바퀴 도는 풍물패가 신명났어라 산다는 게 고달프고 민생은 얼어 붙었어도 "천지신명이시여 우리 서민들 잘 살게 해주쇼 잉" 상쇠 소리가 소원등 밝히듯 하여라 조영건 교수가 올린 김미희 국회의원 한나절 추억의 사진 한장 속에 노동자 서민의 꿈은 끝내 살아 빛나리 새해 만복을 기원하는 민족 고유의 민속놀이여 휘모리 장단 몰아쳐 "잡귀는 물러가고 복은 들어오라" 정월에 드는 액은 촛불로 풀어내고 집마다 평안하기를 축원하세
2024.02.20 -
올해 사자성어를 곱씹으며
올해 사자성어를 곱씹으며 우리 대에는 못 볼지라도 자주통일 평등세상 오랜 민중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날이 찾아올 수 있다면 나 역시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고 다짐하네 거리의 아우성은 쟁쟁하건만 연말에 들려오는 소식들 어디 하나 반가운 게 없나 저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 광주학살 노동착취 경제를 잘했다고 공치사를 한단 말인가 저임금 저곡가 수입개방 기나긴 폭정의 세월을 이제 그만 덮으려 하는가 적폐청산은 커녕 야합의 정치를 꿈꾸는가 올해 사자성어가 도둑잡을 사람이 한패 됐단 묘서동처가 아니던가 기대했던 문재인 정부도 저물어가는 해넘이에 우린 어떤 대통령을 뽑을까 자신에게 물어야 할때네 다시 무엇을 위하여 전환시대를 살아야 할지를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이 땅 열사들에게 국화꽃을 바치는 심정으로 내가 선 자리..
2021.12.13 -
장산곶매 백기완 선생을 보내며
장산곶매 백기완 선생을 보내며 긴급조치 1호 백기완 선생 질풍노도로 달려온 투쟁의 시간들 한 시대가 어느덧 저물어가는가 군사독재 국정농단 폭정의 세월을 다 끝낸 지금 이제 산 자여 따르라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우리 곁을 떠나가는가 87년 대선때는 DJ YS 단일화가 시급하다고 민중후보를 반대했지만 지금은 진보당이 노동자 민중과 함께 굴하지 않고 전진하고 있지 투쟁이 부른다면 그 어디든 싸움터에서 우렁차게 외쳤던 목소리 오종렬 의장처럼 문익환 목사처럼 정광훈 의장처럼 한결같이 앞장섰더랬지 마지막 남긴 당부가 세월호 노동해방 김진숙 꼭 챙기라는 것이었지 숱하게 읽었던 그의 저서들 신영복 글씨처럼 써 먹곤 하였더랬는데 슬픈 부고 앞에서 내 가슴에 굽이치는 강물 대동세상 통일세상 그날을 목놓아 부르노라
2021.02.16 -
폭정의 세월에 부처도 끌려가네
폭정의 세월에 부처도 끌려가네 내친 것은 한상균만이 아니다 조계사 부처가 분명쿠나 명동성당으로 피신한들 노동자가 보호를 받겠는가 내칠 것은 예수거늘 군사정권때 종교계 역할을 우린 미련버리지 못했네 4천만 민중의 힘으로 공안정국을 돌파해야 되겠건만 불교계 4대결사 화쟁..
2015.12.12 -
메르스는 유언비어가 아니죠
메르스는 유언비어가 아니죠 늦봄의 아침 길 위에서 부는 산바람을 타고 메르스 전염병이 번진다면 호흡곤란으로 죽어갈 끔찍한 공포가 온몸을 휘감고 도는 미친 폭정의 세월이여 또 가만 있으라 괴담 소동 운운인가 치사율 40% 경기도에서 충남지방까지 순식간에 번져 미국소 광우병때..
2015.06.03 -
난 무슨 미사 지향을 바칠까
난 무슨 미사 지향을 바칠까 어제는 새봄을 부르는 비가 종일 내렸지 주일미사 예배드리고 묵직한 어깨통증에 깊은 잠 들었네 스마트폰 컴퓨터를 여니 아픈 소식 뿐이구나 웬 내란음모 정치재판 이집트 폭탄테러 경주 붕괴사고 등 폭정의 세월에 불안하기 그지없는 땅이어라 시인은 13번..
2014.02.18 -
새해 분노의 태양은 떠오르고
새해 분노의 태양은 떠오르고 2010년 첫 해돋이를 보면서 이내 가슴에 태양처럼 타오른 소망은 무엇이었나 개악 노동법도 4대강 예산도 날치기로 밀어부쳤던 MB정권에 분노가 치솟았네 팔용산 정상에 올랐던 새 해 온누리를 두루 비추며 포효한 호랑이의 외침이여 살아도 사람답게 살고 싶은 작은 바램..
2010.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