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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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나무의 복직 길을 열어라
소금꽃나무의 복직 길을 열어라 눈보라 몰아쳐도 멈추지 않는 희망뚜벅이의 저 길 세찬 바람을 길동무하며 소금꽃나무 김진숙과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쇳덩이 용접사였던 그녀의 한생은 고난의 길이었다 군사독재 시대 민주노조를 지키려다 고문과 투옥 그리고 해고된 지난 시절의 악몽 어찌 악랄한 자본뿐이랴 인권마저 짓밟은 국가폭력이 버젓이 저질러진 과거사를 왜 외면하는가 밤하늘 별마저 분노로 떨고 새벽하늘도 붉게 타는데 정년을 넘기도록 돌아가지 못하는 해고노동자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야만의 시대 아픔이런가 아무도 기적을 말하지 않을 때 눈물 하나가 다짐이 되어 온몸으로 기적을 만들어 가는 스스로 역사가 되어가는 사람들 간절한 소망을 내치지 말라 행여 각서 운운 말고 김진숙의 복직 길을 열어라
2021.02.05 -
대통령 경호실 통영의 추억이란
대통령 경호실 통영의 추억이란 박근혜가 통영 오던 그날 대통령 경호 어땠나 1인시위 한점순 시의원을 폭행한 그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과를 받아내야 돼 VIP가 심기 불편할 피켓이라도 부수면 안되지 앞으로 나가려는 어떤 몸짓도 없었는데 멍들고 찢긴 채 우리 앞에 선 얼굴 지..
2013.08.27 -
이돈명 인권변호사의 별세를 애도합니다!
한국 민주화운동의 산 역사인 이돈명 인권변호사가 별세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새벽녘 컴퓨터 앞에 앉은 내 마음은 한없이 슬프고 우울하다... 한겨레신문 톱기사로 떴는데 그는 이소선여사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질 않은가 말이다... 엄혹했던 군사정권 시절 일신의 고초를 마다않고 민주화인사들..
2011.01.12 -
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마산 시외주차장에 갔다가 유인물 한 장 주웠네 민주노총이 공들여 만든 우리 시대 절절한 외침들이 빼곡히 담겨 있길래 다시 읽어보려 넣어두고 한밤중에 찬찬히 살펴보니 PD수첩 4대강 불방 오만한 정권에 열받구나 지금이 몇 년도입니까 묻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이제 ..
2010.08.20 -
기어이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용산이다
기어이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용산이다 제발 추석 전에 용산참사를 해결짓고 영전에 술 한잔 올리고 싶다는 저 처절한 절규를 누가 외면하리오 삶터를 지키기 위하여 망루에 올랐던 우리 이웃 철거민 아저씨들이여 잔인한 겨울과 봄과 여름이 지났소 민주주의도 인권도 짓밟힌 용산이여 유족들의 피..
200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