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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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좀 주소 누가 달려와 줄까
물 좀 주소 누가 달려와 줄까 꽃들도 새들도 목이 타는 듯물 좀 주소 애원하는펄펄 끓는 이상기후 여름지켜주지 못한 채떠나보냈던 억울한 죽음들이꿈엔들 차마 잊힐리야 오늘도 폭염 속에서 쉼없이노예처럼 일하는 사람들영세소상공인 알바노동자들밭일하는 농업노동자들달궈진 철근 속 건설노동자들총알배송 택배노동자들 선풍기 하나에 몸을 맡기고땀인지 비인지 모를노동의 땀방울 쏟는 일터에서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대책을 함께 세우는진보당 당원들 발걸음 하나 폭염대비 민생활동 힘내시라주민이 주인인 직접정치를묵묵히 일구어가는 따뜻한 진보든든한 우리편 아니랴아픈 다리 서로 일으켜 주고웃으며 함께 가자 이 길을
2024.07.06 -
작은 텃밭과 대화하는 명자꽃
작은 텃밭과 대화하는 명자꽃 국회의원 후보 평균 재산이 28억 9823만원이라니 담벼락 아래 공터에 뙈기텃밭 하나 일구는 마음을 지들이 어찌 알겠는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을 이해할 수도 없겠지 오락가락하는 기후 탓에 이래저래 장사 못하고 공치는 영세상인 노점상인들 쓰린 심정을 누가 헤아리랴 텃밭에서 호미질하며 답답한 가슴일랑 달래보려는 우리네 서민들에게 거대양당 독식을 넘어 노동의 땀방울이 아름답고 사회가 평등한 정치를 이루는 진보의 가치여 빛나라 열무를 심고 돌보는 저 작은 텃밭이 사랑이어라
2024.03.23 -
밥값 못하는 정치판 갈아엎자
밥값 못하는 정치판 갈아엎자 하얀 사과꽃이 일찍 피어난 농장에 추위가 오니 몽땅 져버리는 이상기후 이제 농사짓기도 힘들다는데 사과값 비싸다고 수입해서 물가 잡겠다는 농민 입장 모르는 윤석열 정부 서글프다 4월 총선 의제에 농산물값 핵오염수 피해 농어민 절망감을 어느 후보가 풀어주랴 강기갑같은 국회의원 한사람 가질 수 있을까 애꿎게 물가상승 주범으로 뉴스에 오르내리는 우리농업 지키는 농민들 내년도 농사지을지 가슴앓이하는 사정을 어찌하여 외면한단 말인가 양곡법 개정도 거부하고 농민기본법도 외면한 살농정의 세월에 농민정치가 우리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꺼나 쌀값보장 구호를 내건 트랙터로 벼논을 갈아엎는 슬픈 풍경이 없는 내 고향 들녘이 그리워라
2024.02.29 -
싸우는 우리가 이긴다
싸우는 우리가 이긴다 이상기후가 잦은 생활 속에 아프기라도 하면 서민들은 감당 못하지 마지막 잎새가 지고 해가 바뀌었건만 내 살림살이는 나아졌는가 양극화 골은 깊어가지 정경유착 강자독식 부의 카르텔은 저들의 부패와 착취지 중심가 밤거리에 나가보면 갈수록 줄어드는 유동인구는 왜 그럴까 자영업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건가 진보당 1인시위 사진 한장 "민생 파탄지경" 길거리 피켓에 새겨 놓은 구호가 꼭 내 맘 같은 분노의 계절이어라
2024.01.17 -
한파주의보 내린 불종거리에서
한파주의보 내린 불종거리에서 겨울나무야 은행잎 다 떨구고 이제 동면에 들어갔구나 거센 바람이 불고 눈비가 내려도 까치집 머리에 얹은 채 자식들 키우는 어미 마음처럼 꿋꿋이 버텨 서 있구나 이상기후 탓에 제주 경남이 경제타격이 젤 크다는데 노동자 서민 살기가 더 팍팍해져 가는 오늘이어라 길 위에서 억척스럽게 삶을 이어가는 도시빈민들 올겨울 무사히 넘기를 너와 내가 함께 응원해 주려마 한파 속에서 바라보는 겨울나무가 꼭 내 맘 같아라
2023.12.21 -
올겨울 한파를 어찌 넘을까
올겨울 한파를 어찌 넘을까 어젯밤에는 참 추웠지 골목길 상자텃밭 김장배추도 이불을 덮고 아기냥이 둘도 방 안에 들여 잤지 낡은 집이라 웃풍세고 홑이불 갖곤 한파를 못 피하겠더라 영하 7도 체감 영하 14도 두터운 잠바를 입어도 강추위에 떨리더라 거리엔 오가는 사람들 드물어진 상가들 집집마다 난방비 부담에 한숨부터 나오겠네 얼어붙은 노동의 대지 올겨울 가장 힘든 이웃들을 돌아보자 이상기후 북극한파 닥친 이곳도 별일 없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네
2023.12.18 -
도대체 무엇이 그리 만들었을까
도대체 무엇이 그리 만들었을까 물방울에 산자락이 맺혔다 한 농사꾼을 그리며 눈물처럼 땅을 적신다 추석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단감밭에 나갔던 그 이상기후 잦은 비 탓에 탄저병이 든 수확기 단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날밤 농막에서 잔 그 ‘철균이가…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다.’ 카톡방에 올라온 글 해가온 농장을 일구며 새 세상을 꿈꾸던 농민의 벗 정철균 동지가 그만 화마에 쓰러졌다 농협빚 농자재비 인건비 애들 양육비 걱정 태산인데 탄저병까지 들었으니 얼마나 가슴을 졸였을까 추석 전날도 명절 당일도 단감밭에 일하러 간 농민의 애타는 그 심정을 뉘라서 알아주랴 도저히 농사 못 짓겠다고 선언하기 전에 자연재해 이상기후 피해 실질적 영농비를 보장하는 "정철균법"을 만들자 농민들이 마음 편히 농사지을 수 있는 정책이 ..
2023.11.20 -
붉은 단풍잎 하나 내 가슴에
붉은 단풍잎 하나 내 가슴에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고 덕유산에 상고대가 맺혔다네 올겨울이 일찍 오려나 붉은 단풍잎 하나 내 가슴에 내려 앉는다 계절은 또다시 바뀌겠지만 풀지 못한 과거사는 영영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역사에 시효가 없듯 심판은 현재진행형이다 종일 찬바람 불고 추워지는 날 이상기후인가 전기 가스 기름 다 올라 벌써부터 걱정이라지 요즘 세상도 거꾸로 돌아가니 없는 사람들은 어찌 살까 내 발걸음도 무겁구나
2022.10.11 -
겨울 속의 새봄을 부르며
겨울 속의 새봄을 부르며 한파 휘몰아치는 거리 하늘에는 이상기후 땅에는 불평등 지구촌은 안녕한가 예수 생일이라며 미역국 끓여 함께 먹고 추위와 허기를 달랜 성탄절을 보내고 얼어붙은 노동의 대지 코로나로 일도 못해 살림은 곤두박질치는데 국정농단 박근혜 사면이 웬말이더냐 화합도 새시대도 거짓 청와대 땡뉴스는 그냥 끄고 싶은 날 지금도 그 앞에서 한뎃잠 뒤척이는 사람들 세월호 유족들 스텔라데이지호 유족들 농성중인 노동자들 숱한 아픔들이 또 한 해를 넘기는가 적폐를 청산하지 못한 우리시대는 여전히 겨울공화국이 아닌가 다시 새봄을 부르며 떨쳐 나서야 할까 희소식은 투쟁 속에서만 날아들기 마련 겨울에도 꽃은 핀다네
2021.12.26 -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에서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에서 지구별이 위태롭단다 탐욕스런 자본이 이기적 인간들이 저질러 놓은 위기 앞에 어린왕자의 별 소행성에선 이상기후 환경재앙 코로나 조류독감 하나 없이 약자에게 더 가혹한 기후위기란 없지 죽고 사는 문제가 환경이란 걸 일찌기 깨달았지 주남저수지 붕어떼가 어병에 죽은 것도 또 조류독감이 번지는 것도 아마존 밀림이 줄고 빙하가 녹는 것도 대자연의 역습이거늘 지구촌 뭇 생명을 해치는 원전 석탄 발전 숲을 마구 베는 토건족들 성장론에 숨쉬기도 힘들지 기후환경회의란 것도 선진국 개도국 동상이몽에 탄소중립도 허구야 피할 수 없는 지구별의 재앙이란다
202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