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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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꽃으로 다시 살아나
한송이 꽃으로 다시 살아나 핏빛 광주항쟁 그해에도명사십리 바닷가에해당화는 피었더랬지포성 울려대는서해5도 해안가에도갯바람 받으며저 멀리 피어 있겠지 강산이 몇 차례나 바뀌고오늘은 텃밭가에나를 반겨 인사하는 듯활짝 피어났는가젊은 날 잠시 몸담은섬마을 그곳에 핀해당화는 아픔이었어라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운그날 총칼에 쓰러져 간오월 전사들이한송이 꽃으로 살아나옛 기억을 부르는가못다 부른 오월의 노래는내 가슴을 울리는구나
2024.08.02 -
오월, 그날로부터 나의 삶도
오월, 그날로부터 나의 삶도 35년 전 그날 그 자리 난 지금도 생생하네 최루탄 날으고 공수부대 미친 총칼이 살기를 번뜩이던 80년 5월 18일 낮 광주 금남로에서 우린 돌멩이로 맞서며 비상계엄 해제 군부독재 타도를 함께 목놓아 외쳤지 부처님 오신 날 아치가 유독 부끄러웠던 학살의 그..
2015.05.17 -
내 다시 목놓아 부를 오월의 노래
내 다시 목놓아 부를 오월의 노래 당시 나는 중학교 선생이었다 전라도 완도 신지에서 광주 친구들 보러 왔다가 5.18 항쟁에 뛰어들었다 전남대와 금남로 잊지 못할 민주화의 함성이 기나긴 압제를 뚫고 온 거리에 울려퍼진 그날 최루탄 곤봉도 공수부대 총검도 피끓는 젊음을 막지 못했..
2013.05.17 -
오월, 내 마음의 순례길에서
오월, 내 마음의 순례길에서 어언 30년 세월이 흘렀소 내 가슴에는 아직도 오월의 노래가 쟁쟁하이 그날의 함성을 잊지 않고 사람사는 세상을 찾아 대열을 떠나지 않았어라 산 자와 죽은 자 하나되어 다시 만나는 망월동에 국화꽃 바치며 절올리오 강산이 세 번 바뀌었어도 빛고을은 그대로일세 그대 ..
2010.05.17 -
우리 다시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자
우리 다시 행동하는 양심으로 살자 인동초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총칼로도 꺾지 못했던 민주주의의 타는 목마름을 오월의 노래처럼 간직하렵니다 폭정의 세월 행동하는 양심으로 갖은 고초 다 이기고 피어난 우리시대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국민의 가슴 속에 심으렵니다 총부리 서로 겨눈 철조..
2009.08.21 -
오월, 꺼지지 않는 횃불과 같이
오월, 꺼지지 않는 횃불과 같이 빛고을은 다시 우리를 부른다 오월 꽃넋들이 철쭉처럼 이 산하에 피어나 눈부셔라 그날 불덩이로 타오른 분노는 금남로 충장로 도청에서 핏빛 항쟁으로 떨쳐나섰네 세월은 흘러 29주년을 맞건만 산 자들은 오늘이 부끄러워 영령들 앞에 사죄해야겠구나 오월의 노래를 ..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