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꽃으로 다시 살아나
2024. 8. 2. 15:30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한송이 꽃으로 다시 살아나
핏빛 광주항쟁 그해에도
명사십리 바닷가에
해당화는 피었더랬지
포성 울려대는
서해5도 해안가에도
갯바람 받으며
저 멀리 피어 있겠지
강산이 몇 차례나 바뀌고
오늘은 텃밭가에
나를 반겨 인사하는 듯
활짝 피어났는가
젊은 날 잠시 몸담은
섬마을 그곳에 핀
해당화는 아픔이었어라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운
그날 총칼에 쓰러져 간
오월 전사들이
한송이 꽃으로 살아나
옛 기억을 부르는가
못다 부른 오월의 노래는
내 가슴을 울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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