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노을에 띄우는 내 마음
2024. 8. 4. 12:30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새벽노을에 띄우는 내 마음
밤새 열대야에 뒤척이다
새벽길 나섰더니
동녘 하늘에
분홍빛 노을이 타네
맘 같아선 산에서
일출을 봤으면
오죽 좋았겠나 싶지만
휴가도 없는 신세라
길 위에서
새벽노을을 촬영하다 보니
동트는 새벽에
가열찬 투쟁정신 으쌰
노래하던 그날들이
문득 그리워졌네
세월도 사람도
변해가기 마련이거니
이제는 추억으로
아로새겨야 하는가
젊은 날처럼
투쟁의 격랑 속으로
뛰어들고 싶건만
아직도 투사의 노래는
내 가슴에 울리건만
하루의 삶에
그만 발이 묶여 버렸다
시인노릇도 힘겹네
올 가을까지라도
별탈없이 버텨야겠거늘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기 위하여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1) | 2024.08.06 |
---|---|
커피 권하는 당신에게 묻는다 (1) | 2024.08.04 |
한송이 꽃으로 다시 살아나 (2) | 2024.08.02 |
무소유보다 더 어려운 것은 (2) | 2024.08.01 |
힘들었을 삶 내려 놓으시고 (1) | 2024.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