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그날로부터 나의 삶도
2015. 5. 17. 20:38ㆍ제3부· 조금만 더
오월, 그날로부터 나의 삶도
35년 전 그날 그 자리
난 지금도 생생하네
최루탄 날으고
공수부대 미친 총칼이
살기를 번뜩이던
80년 5월 18일 낮
광주 금남로에서
우린 돌멩이로 맞서며
비상계엄 해제
군부독재 타도를
함께 목놓아 외쳤지
부처님 오신 날 아치가
유독 부끄러웠던
학살의 그해
오월 민중항쟁은 그렇게
빛고을 곳곳에서
타오르기 시작했지
5.18 항쟁은 진압됐지만
오월의 노래 속에
영원토록 살아
오늘 또다시 꽃넋들을
애타게 불러보는가
4천만 민중의 애국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민주열사들에게
함성으로 바치고 싶어라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오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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