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 소리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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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도 비껴간 숨은 그림찾기
붓도 비껴간 숨은 그림찾기 고 현재호 화백이 사랑한 어시장 여인들 항구도시 마산의 풍경 아련한 추억이런가 한잔 술에 취해 흥얼거리던 옛 노래가 들려오는 듯하건만 붓도 비껴간 이들을 어쩌랴 다이소 갔다가 마주친 어둔 길 위에서 팔지 못한 생선 네 마리 올려 놓고 잠든 어느 할머니의 모습이 영 잊히질 않아라 악착같이도 낭만적이지도 못한 길바닥 노점상 생존마저 위태로운 삶을 화가는 공감했을까 오동동 소리길 벽화야 아름답게 와 닿아도 폭망경제 가난한 사람들 마지막 노점을 편 우리시대의 레미제라블을 외면하지 않았는가 난 화가가 그리지 못한 숨은 그림을 찾고 싶어라
2024.03.29 -
오동동 소리길을 지나며
오동동 소리길을 지나며 오동추야 달이 밝아 노랫소리 들리는 오동동 소리길을 걷다가 언뜻 마주친 벽화 마산은 항구였어라 바다를 끼고 억척스레 삶을 꾸려온 서민들 흔적이 고스란히 살아 내 가슴을 치는구나 울 부모 형제 부대껴 온 인생역정인 듯 낯설지 않은 저 풍경 선창가에 갈매기 날으고 뱃고동 소리 울리며 푸른 파도 철썩거리던 옛 추억이 새로워라 지금은 매립되었지만 갯내음 밀려오던 부둣가 그 길이 생각나지 만선기 달았던 어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할까 고단한 장삿일 이어가는 시장사람들의 하루는 한잔 술 타령 속에 시름씻고 흘러가려나 통술거리 예전같지 않아도 오가는 이들 눈길 끄는 벽화 하나 소중하여라
2022.05.24 -
오동동 창동 밤거리에서 만난 풍경들^^
잠시만 밤거리를 걸어보아도 눈길을 주고 싶은 역사문화적 조형물과 도시 풍경들이 적지 않다 경남에도 첫눈이 내렸고 수능도 무사히 끝났다. 마산의 중심상가인 오동동 창동의 밤거리는 빛으로 환하다. 문화예술과 접목한 상권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서민경제..
2017.11.23 -
술 한잔에 깃든 추억의 소리길
술 한잔에 깃든 추억의 소리길 오동동 소리길을 지나다 한잔 술을 마시는 공공미술 벽화들을 만난다 성미에서 곧잘 마주치곤 했던 화가 시장통과 선술집 서민들의 애환이 단골메뉴인 현재호 선생 작품이다 오래 된 추억의 통술골목 3.15의거 사진과 함께 해산물이 풍부한 항구도시를 떠..
2017.09.13 -
창동 불종거리에 가면 들르는 곳^^
창동이든 오동동이든 개인적으로 지인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라 반갑게 인사하며 기념사진도 한컷씩 찍어둔다 창동 불종거리에 가면 추억을 맛본다. 창동사거리에선 자선공연이 펼쳐지고 55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당 빵집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얼마전 고교반창회가 여기서 모였는데 ..
2014.03.24 -
오동동 소리길 준공식에서^^
오동동 소리길 준공식이 제막식, 커팅식, 소리길 둘러보기, 문화광장 기념식, 기념식수, 통술집 뒷풀이 등 순서로 진행돼 11월 19일 오후 5시 30분~ 6시 30분 마산 오동동 소리길 조성공사 준공식이 통술골목 문화공장에서 개최되었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