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9)
-
전시체제 8월이 심상치 않다
전시체제 8월이 심상치 않다 숨이 턱턱 막히는 열대야 텃밭 풀벌레소리처럼 머릿 속을 맴도는 전시체제란 단어 하나가 잠 못 이루게 하는구나 도시는 봉쇄되고 평화의 목소리는 묻혀 총든 군인들 장갑차 거리를 휘젓고 다닐테지 경제와 민생의 돌파구인가 전쟁광 미국의 불질 중국 한반도 우크라 전선 세 군데서 동시다발로 터지는 전면 전쟁도발인가 8월의 한미군사훈련 기어코 핵전쟁을 불러 일으키고야 말것인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위험천만의 우리시대 얼마나 희생을 치르게 될까 군대간 아들은 무사할까 여름밤 잠에서 깨어 소스라치게 밀려오는 전쟁의 먹구름을 보는구나
2022.08.05 -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열대야에 힘드시지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가 고독사가 부쩍 늘어나고 자발적 실업도 많아지는 추세라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고 말들 하지만 내가 노동을 멈추면 식솔이 도시가 궁핍해지기 마련이지요 폭염에 코로나에 사람이 나오질 않으니 장사도 안돼 돈이 돌지 않고 없는 살림에 더 죽을 지경이죠 땀이 쏟아지는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 열사병에 쓰러질 판 한줄기 바람 아쉬운 무더위에 세상사는 돌고 돌아도 반가운 소식은 멀리 있고 달빛만 밝은 열대야에 풀벌레소리가 상념에 젖게 하지요 일찍 끊기는 시내 중심가 지친 모습이 뚜렷한 얼굴들이 슬퍼보이는 풍경을 마주하면 밤거리 버스킹 노래소리도 우울하게 들리지요 이러다 4단계 될까 봐 잠 못 이루는 밤이지요
2021.07.24 -
오두막집 주위에도 둘레길 있었네^^
숲속 오솔길을 굽이돌아 가다 보니 커다란 바윗돌무리가 눈길을 끌었다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는 날씨 탓에 일요일 장사도 쉬고, 휴가 아닌 휴가 겸해서 오두막집 주위 둘레길을 명자꽃과 함께 걸었다. 사실 무학농장길은 낯설지만 짬을 내서 한바퀴 둘러보니 산중 정취가 무학산 ..
2017.08.06 -
열대야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열대야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자정도 넘어 오두막집에서 삼학사 지나고 회산다리 피시방까지 함께 걸어 내려와 명자꽃과 웹항해하는 중이다 저녁에는 창원에서 민중연합당 회의 참석했고 낮에는 시인의 집 매각건으로 애태웠다 오동동은 노점단속으로 하루 공치고 쉬었다 서민들 사..
2017.07.15 -
꽃 진다고 설워마라 다시 핀다
꽃 진다고 설워마라 다시 핀다 달도 별도 사라진 열대야의 밤 찬물 좀 끼얹었더니 웬 감기가 오나 배낭 속에 둔 아스피린 찾아 먹었다 의료보험증은 아직 한번도 안썼다 체납돼도 좋다 이상증세 몸보다 맘 아프게 하는 미친 세상이 더 큰일이 아닌가 밤길을 걸으며 내가 골똘히 생각는 시..
2013.08.06 -
삼복더위 속 몸살림이란
삼복더위 속 몸살림이란 열대야 잠 못드는 밤 오늘은 운좋게 닭죽 챙겨 먹었다 초복인 줄도 모르고 동마산시장 앞 동문모임에 갔다가 왠 삼계탕 하였는데 바로 초복이라 지나칠 뻔한 이날 어울려야 살아간다 작은 모임 하나 소중히 가꾸면서 장마철 무더위 폭우 얄라궂은 날씨 만남이 몸살림이다
2011.07.15 -
여름 더위를 꺾으며 중복날
여름 더위를 꺾으며 중복날 열대야에 시달리는 나날 중복을 맞다 보니 백숙 먹으러 가자 하네 함안 입곡공원을 지나서 산길로 쭉 들어가 숲속 농장에 다다라라 줄곧 글농사를 짓던 내가 더위를 이겨라는 복날 풍속 챙긴 지 오래 중리에서 식초공장 하는 산악회 회장 덕에 옻닭 맛보며 힘 받구나
2010.07.30 -
내일을 위해 한잔 술의 해방
내일을 위해 한잔 술의 해방 열대야 잠 못 드는 이 밤에 40대 당원 모임 후기를 시로써 올려볼까 하노라 87년 6월항쟁 세대인 그들 어느덧 세월은 흐르고 진보정당 한길에서 만나 벌써 2년째 살아가는 얘기 민주노동당 마산 소식 함께 나누며 여럿 모였네 4대강 반대 강의도 들으며 특별당비도 선뜻 내서..
2010.07.22 -
지리산 계곡이 그리워지는 날
지리산 계곡이 그리워지는 날 이른 아침부터 땀이 흐르는 폭염의 날씨 며칠째인가 훌훌 털고 쉬었으면 좋으련만 허나 도시살이란 강행군이지 남 일할 때 게으름피다간 삶에서 낙오되기 십상일 터 한낮에 폰을 걸고 사람만나러 뛰어다니고 저녁이 되면 모임에 나가 술 한잔 나누네 그러다 웹항해의 키..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