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계곡이 그리워지는 날

2008. 7. 10. 03:01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지리산 계곡이 그리워지는 날

 

 

이른 아침부터 땀이 흐르는

폭염의 날씨 며칠째인가

훌훌 털고 쉬었으면 좋으련만

 

허나 도시살이란 강행군이지

남 일할 때 게으름피다간

삶에서 낙오되기 십상일 터

 

한낮에 폰을 걸고 사람만나러

뛰어다니고 저녁이 되면

모임에 나가 술 한잔 나누네

 

그러다 웹항해의 키를 잡고선

나는 자유인이 돼 떠나지

호젓이 깊은 산에 든 것처럼

 

하룻일 돌아보며 명함 챙기고

프리랜서 업무를 다지는

밤중엔 찌는 더위도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