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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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청룡의 해 달력이 귀하네 인쇄비도 다 올랐으니 세밑 나눔도 인색하구나 살아남기 위하여 투쟁하는 빈곤철폐 달력 한장 내 맘에 쏙 드는 해넘이 새해는 더 어려워질 텐데 시민사회 예산도 깎여 맨몸으로 부딪치라는가 겨울 속의 탄핵의 봄이여 촛불항쟁 시국미사 투쟁은 나의 힘이어라
2023.12.29 -
새해 화두로 다가온 것은
새해 화두로 다가온 것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새해 해돋이길에서 자신에게 한번 묻는다 불현듯 함석헌 선생의 옛글 같이살기운동을 찾아 씨알의 소리를 들춘다 자본과 권력에 갈라지고 분단 철조망에 찢긴 우리들과 겨레의 살 길을 일찌기 깨우쳐 준 이 오늘따라 선생의 목소리가 다시 그리워지는구나 공동선 더불어삶 공동체가 새해 화두로 다가왔다 고통 속에서도 간직해야 할 내일 위한 오늘의 삶을 값지게 살기 위하여 새해 소망 하나 띄운다
2023.01.02 -
한해를 보내는 내 마음
한해를 보내는 내 마음 한해가 저무는 세밑 오늘도 길 위에서 또다시 새해를 맞겠구나 못 다한 일일랑 남겨둔 채 보내는 올해는 유독 예기치 않은 죽음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생정리를 챙겨야 할 때이더라 시인이 품고 사는 세상을 바꾸자는 열망은 시대가 거꾸로 가도 변치 않는 첫마음 해넘이 해맞이 겨울 속의 봄을 부르며 함께 가는 길이어라
2022.12.30 -
불평등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불평등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호랑이해 새해가 밝았건만 코로나 재앙 탓에 노동자 서민들 살림은 더 쪼들려 비상구가 없다 보수양당 선거판에 민생도 통일도 기약없다 백두에서 한라로 분단산하를 가르며 포효하는 조선의 호랑이 오윤의 춤추는 호랑이 내 가슴에 살아 숨쉬는가 전환시대의 한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가 불평등 세상을 바꿀 투쟁의 길은 무엇일까 열사묘역에서 함께 외쳤던 첫 마음을 새길 일이다 야만의 정치를 몰아낼 호랑이의 기상으로 민중의 삶을 지키겠다는 새해 첫 아침의 다짐이 태양처럼 온누리에 빛나라
2022.01.03 -
새해 오동동 밤거리에서
새해 오동동 밤거리에서 달도 없는 겨울밤 텅 빈 광장 빛의 거리는 한산하다 내 머릿 속엔 파인텍 굴뚝농성장 생명줄을 놓은 앙상한 노동자가 줄곧 맴돌고 술집도 노래방도 인적이 드물다 재심은 해결책일까 일제 단죄도 유신 청산도 이루어지지 않은 분단의 땅에 국정농단 부역자들은 ..
2019.01.08 -
새해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새해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저 백두산 천지 해돋이가 텅 빈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구나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에도 7천만 겨레의 염원이 깃들어 있을 영산 분단산하의 첫날에 우러러 보노라 6.15와 10.4선언 남과 북의 약속이 야속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주련만 거꾸로 도는 세상 다..
2013.01.01 -
새날이 밝아오는 길 위에 서서
새날이 밝아오는 길 위에 서서 불종거리에서 새해를 맞다 마산은 가슴 속에 살아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한 이 길 위에서 다함께 노래와 더불어 즐거웁게 흑룡해의 소망을 빈다 타종소리는 오래오래 뭇 생명을 일깨우며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간절히 부르고 있지 않나 눈빛으로 불..
201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