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내 마음

2022. 12. 30. 12:506부 다시 겨울 속의 봄

 

한해를 보내는 내 마음
 
 
한해가 저무는 세밑
오늘도 길 위에서
또다시 새해를 맞겠구나
못 다한 일일랑
남겨둔 채 보내는
올해는 유독
예기치 않은 죽음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생정리를
챙겨야 할 때이더라
시인이 품고 사는
세상을 바꾸자는 열망은
시대가 거꾸로 가도
변치 않는 첫마음
해넘이 해맞이
겨울 속의 봄을 부르며
함께 가는 길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