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8)
-
추석 달은 밝건만 마음은 무겁고..^^
올 추ㅡ 춰 ㅅ ㅜ 올 추석은 명자꽃과 함께 무학산 초입 산길에서 밤 8시경 고향바다를 향해 간단한 차례상을 차리고 절 올렸다 올 추석은 명자꽃과 함께 마산 양덕에서 차례를 지내고 옥계 고향바다는 못갔다. 대신 석전동 산복도로를 걸어 앵지밭골 옛 추억의 길을 답사하며, 무학산 초..
2016.09.16 -
보랏빛 꽃을 꼭 챙기는 나
보랏빛 꽃을 꼭 챙기는 나 달도 별도 없는 가을밤귀뚜라미 소리가적막을 깨치는구나밤길 거니는 이그 허허로운 심정을짐작할 만하여라때로 세상 살아가는 일이힘겨운 날에도촛불처럼 타오르는희망 있다면언젠가 품에 안을그날을 기다려야겠지오직 하나간절한 바램으로더불어삶을꿈꾸는 오늘이결코 헛되지 않으리고난 속에 피는 그 꽃더디 가도한 걸음씩 내딛는보랏빛 진보가변치 않는 내 마음이네달처럼 별처럼 빛날사람사는 세상은꼭 찾아오리니사랑이여 한결같아라
2013.10.01 -
꽃이 진다고 설워마라
꽃이 진다고 설워마라 달도 별도 사라진열대야의 밤찬물 좀 끼얹었더니웬 감기가 오나배낭 속에 둔아스피린 찾아 먹었다의료보험증은아직 한번도 안썼다체납돼도 좋다이상증세 몸보다맘 아프게 하는미친 세상이더 큰일이 아닌가파업집회 마치고길에서 만난 제비꽃밤길을 걸으며내가 골똘히 생각는시 한 편이심신을 치유한다새벽 4시경시인의 할 일을마무리하며 쓰다
2013.08.06 -
겨울밤 호젓이 길을 걸으며
겨울밤 호젓이 길을 걸으며 너는 모르지? 내가 왜 달을 보는가를 모두가 잠든 시각에 밤길을 걷는가를 뉘 있어 알랴 잠 못 이루는 저 달 꼭 내 마음 같아 목에 건 카메라로 살포시 담아라 지금 한뎃잠 뒤척이는 노동자 노숙인 남 같지 않아 새벽이 동틀 때까지 밤새 곱씹어 보는 평등한 세..
2013.01.25 -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를 쓰며 중학교 동기 녀석 또 식당 알아본다기에 창동에서 만나 같이 밥먹고 술 한잔 마셨다 잠시 눈 붙였다가 오늘도 밤중에 나온 길이다 쫓기는 인생도 아닌데 맨날 밤길을 걷고 컴 작업을 한다 페북도 열어 좋아요를 누르며 소통하는 시간 야당 탄압 소식이 핫이..
2012.05.22 -
초승달을 벗삼은 밤길에서
초승달을 벗삼은 밤길에서 나의 꿈은 사실적이다 회산다리 붕어빵 노점아줌마들 보는 감기 몸살로 하루 꼬빡 깊은 잠에 빠졌다 기운을 차려 나오니 밤하늘에 뜬 초승달이 내 마음 아는 듯 반겨맞아 주는구나 연합고사 반대를 위한 희망버스 소식에 시심이 뒤척였던 밤 꿈 속에서 ..
2011.12.19 -
둥근 달에 그리움 하나
둥근 달에 그리움 하나 저만치 둥근 달 떴네 보름달처럼 환히 온누리를 밝히는데 봄날의 달에 반해서 카메라를 들이대 몇 번 찍어도 실패 그냥 내 마음에 두고 하염없이 보는 달 사무친 얼굴 떠올라 밤길을 거닐어 보며 못 다한 내 사랑 추억 속에 그려라
2011.04.17 -
야간산행길에 만난 반디여
야간산행길에 만난 반디여 아 반딧불 살아 있었구나 조심스레 한발 내딛은 천주산 야간산행 숲길에 헤드랜턴 켜고 산에 들며 행여 뭇 생명 깨울세라 소리조차 낮춰야 했거늘 소나무길 풀향기 짙은 산 풀벌레소리 정겨웠거니 천주암 스님도 반겨맞네 만남의 광장에 빛을 뿜는 추억 속의 반딧불이여 고..
200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