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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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 지나 봄은 꽃피고
혹독한 겨울 지나 봄은 꽃피고 노동의 대지에 깊게 뿌리내린겨울나무에 꽃맹아리가돋아나는 봄 소식이 들리네기죽지도 절망하지도않고 서로를 일으키며 버틴혹독한 겨울을 이기고노란 산슈유 붉은 매화가가지 위에 이슬처럼 맺혔구나끝내 함께 보리라던파면의 봄이 다가왔구나불행한 역사는 끝내야 하는 것산 자여 따르라고 외치던백기완 선생의 포효소리가산천을 쩡쩡 울리는 듯그렇게 백만 촛불의 함성으로성난 민심의 광장으로삼삼오오 모이는 대열이방방곡곡에 꽃들처럼 피었어라피흘린 민주주의를 위하여죽어가는 민생을 위하여한반도 평화를 위하여너와 나의 봄으로 달려가리니노여운 오늘을 딛고새 땅 새 하늘 새 나라를반드시 찾아오고야 말리라
2025.02.24 -
반란의 날은 끝나야 한다
반란의 날은 끝나야 한다 12.12 군사반란 그날에앗차 싶었더니부마항쟁도 10.26도쿠데타에 묻히고기어코 전두환 살인마가광주학살을부르고야 말았어라오래 억눌렸던민주주의의 열망을군부가 짓밟은용서 못할 폭거였어라박정희 유신독재를끝장냈어도더 악랄한 독재자가야수의 발톱을 드러낸하극상 총소리를우린 잊지 말아야네12.12 그날숨지고 끌려갔던참군인은 누구였는가를역사는 알아주리니다시는 이 땅에서군사쿠데타가성공할 수 없게 하라
2024.12.11 -
새벽비는 내 가슴에
새벽비는 내 가슴에 4월의 새벽비 쏟아진다 분노의 비다 위기의 우리시대 참사 비리 공안탄압 저지르는 검찰독재 폭정의 세월에 열받았다 우린 끝을 알지 탄핵감이야 4월 총선에서 심판한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나라 곳간 서민 살림 다 말아먹고도 절망이 절망을 반성 않는 국정 파탄낸 정권 하늘도 성난 민심을 아는 듯 4월의 새벽비 내 가슴에 쏟아진다
2024.04.03 -
들으라 노란봉투법의 외침을
들으라 노란봉투법의 외침을 한 목숨이 걸린 일이다 한 가정이 걸린 일이다 이 땅 일하는 사람들 노동자의 삶들이 걸려 있다 열사들 피맺힌 외침이 노란봉투법에 서려 있다 거부권을 거부한다 개정노동법과 방송3법 국민의 목소리이다 대통령 한 사람 마음에 안 들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대한민국은 군부독재 정국이다 국회도 여론도 언론도 무시한 계엄상태다 즉각 공포하라 2500만 노동자의 권리를 더이상 짓밟지 말라 비극은 끝나야 한다 민주주의가 달려 있다
2023.11.29 -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 6월항쟁 사진전을 보면서 그날 거리로 떨쳐나선 종교인 학생 노동자 시민들 분노의 외침이 들린다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그리고 수많은 민주시민들 그들의 눈물과 피로 만들어진 오늘 어언 36주년 다시 민주주의를 부르며 우리는 광장에 모였다 서울 부산 광주 전국에서 동시다발 항쟁으로 독재는 민주를 이길 수 없다! 6월항쟁 정신계승! 검찰독재 타도! 촛불대행진을 펼친다 야만의 시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는 결의가 온누리에 파도친다 단결된 민중 촛불이 이긴다 6월의 함성이 시작됐다 최루탄 자욱한 거리 독재에 맞서 목숨걸고 싸웠던 민주항쟁의 역사가 제36돌 6.10 민주항쟁 기념식 오동동 문화광장에 전시된 사진 한장마다 촛불처럼 타오른다 오늘 하루 이곳 마산에서도 민주화 ..
2023.06.10 -
우리 함께 맞는 비가 따뜻하다
우리 함께 맞는 비가 따뜻하다 오늘은 차가운 가을비가 흐느끼듯 쏟아졌고 주말의 거리엔 단풍잎이 흩날렸다 먼 길을 달려와 함께 비를 맞는 사람들 서울광장에서 성난 민심의 촛불을 들었다 겨울공화국을 물리칠 새봄을 부르는 투쟁의 함성이 쟁쟁하다 "우리가 이긴다" "민주주의가 이..
2013.11.10 -
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마산 시외주차장에 갔다가 유인물 한 장 주웠네 민주노총이 공들여 만든 우리 시대 절절한 외침들이 빼곡히 담겨 있길래 다시 읽어보려 넣어두고 한밤중에 찬찬히 살펴보니 PD수첩 4대강 불방 오만한 정권에 열받구나 지금이 몇 년도입니까 묻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이제 ..
2010.08.20 -
자 우리 다시 촛불을 켜자
자 우리 다시 촛불을 켜자 희망은 길 위에 있는가 거리에서 함께 촛불을 켜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 전교조 선생님들 표적수사 색깔공세 미친 탄압에 당당히 맞서서 대량징계 철회를 온몸으로 외치는구나 부패비리 저지른 자들은 내버려두고 공직개혁 참교육에 힘써 온 이들을 파면하고 해임하다니 ..
2010.06.17 -
노무현 1주기에서 만난 사람들^^
5월 22일 토요일 경남 창원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저녁 7시~9시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은 빗 속에서도 <노무현 1주기 추모>의 열기로 가득했다. 하얀 비옷을 입고 의자에 앉거나 주위에 우산을 쓴 수많은 시민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하였다. 야당단일후보 문성현 창원통합시장 후보, 야당단일후보 ..
2010.05.23 -
빗 속의 노무현 미소짓다
빗 속의 노무현 미소짓다 다시 사람사는 세상을 온몸으로 부르며 손에 손 잡고 다함께 맞는 1주기여 미소짓는 그의 얼굴은 사랑이어라 목놓아 노래하는 경남 추모대열이여 일어나 일어나 가자고 타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을 울린 빗 속의 노무현이여 수많은 부엉이로 날아 내 나라 산천에 민주주의를 ..
201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