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주기에서 만난 사람들^^

2010. 5. 23. 06:53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5월 22일 토요일 경남 창원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저녁 7시~9시 창원운동장 만남의 광장은 빗 속에서도 <노무현 1주기 추모>의 열기로 가득했다. 하얀 비옷을 입고 의자에 앉거나 주위에 우산을 쓴 수많은 시민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하였다. 야당단일후보 문성현 창원통합시장 후보, 야당단일후보 김두관 경남도지사 후보, 권영길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참여당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도 대거 참석하였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도 많이 보였다. 또 사람사는 세상을 열망하는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추억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다음아고라 깃발도 휘날렸다.

 

행여 비땜에 <Power To The People 2010 다시 바람이 분다> 추모콘서트가 불발될까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사진을 찍으며 경남공연을 지켜보면서 87년 6월항쟁의 민주화대투쟁을 연상하였다. 특히 인상깊었던 장면은 김두관, 문성현 야당단일후보 두 사람이 무대에서 '사랑이어라'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가수 안치환, 노래패 우리나라, 시민대합창, 밴드 등 열정적인 공연에 시민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반가운 얼굴들을 꽤 만났다. 카메라가 젖긴 했지만 기념사진을 찰칵 찍었고 다음블로그에 포스팅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