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지키기 100배 절올리기 11일차^^

2010. 3. 6. 05:21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4대강 파괴 중단 생명의 강 낙동강 지키기를 위한 <100배 절올리기>가 계속되고 있어 화제다. 3월 5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가 3월 22일 물의 날까지 낙동강환경유역청 앞 철야농성과 100배 절올리기를 흔들림없이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정우상가 노상에서 촛불문화제를 열며 참회와 기원의 절을 올린다. 현재 시민사회단체,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각층 국민들이 생명의 강 4대강 삽질을 반대하며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함안보, 팔당 등지의 시국미사와 주민저항은 언론에 널리 보도되었다.

 

 

100배 절을 올리는 마음은 간절히 와 닿았다. 곁에서 촛불을 켜고 지켜보는 이들도 경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생명, 평화, 환경을 지켜내자는 국민행동이 이곳에서는 100배 절올리기로 표출되었다. 그리고 함안보 침수피해 대책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요구를 내걸고 낙동강환경유역청 앞 노상에서 비바람을 맞아가며 <1인시위,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마창진환경연합, 자흥스님, 민생민주경남회의 이경희 대표, 민주노총 경남본부, 시민 등이 줄곧 농성장을 지키며 촛불을 밝힌다. 11일차를 맞는 이들의 바램은 한결같았다. 

 

 

MB정권의 국토파괴, 환경파괴 <4대강 삽질>은 한반도 대운하 전단계로 전문가들과 국민적 반대를 무시한 채 자행되고 있어 심각한 재앙을 불러올 우려가 크다. 경남북지역 식수원인 낙동강 일원에서도 이미 오니층이 나올 정도로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제 시민이 나설 때" 라며 국민행동을 촉구하면서 낙동강 지키기 경남본부가 앞장선 것이다. 격려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크고 작은 촛불문화제도 연다.

 

 

 

100배 절올리기에 맞춰 <참회의 고백> 한마디씩이 흘러나오는 소리가 심금을 울렸다. 3보 1배, 단식농성, 시국기도회, 철야농성 등 평화적인 국민실천 방안으로 전국에서 펼쳐지는 4대강 저지 범국민운동은 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정든 농토를 잃은 농민이 목숨을 끊는 일도 생겨났다. 경찰이 가톨릭 사제단를 폭행하는 만행도 저질러졌다. 지금 창원은 대림자동차 정리해고에 맞서 노동자들이 옥상점거 농성을 할 정도로 사태가 일파만파이고, 6.2 지방선거 열풍이 불고 있다. 4대강은 선거때 정치쟁점화될 게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