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7)
-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 어제는 둘이 다 아팠다 어깨통증부터 허리까지 이상이 있다길래 속에 신물이 오른 해당화 시인은 김치국밥을 끓여먹고 낫우고 일어나기 힘들어 하던 명자꽃 당신은 한참을 방에 누웠다가 목욕탕엘 갔다 겨우 차 몰고 나왔어라 운전석 앞에는 언제나 꿈꾸는 ..
2016.03.21 -
먼 훗날 추억으로 남겨두고픈
먼 훗날 추억으로 남겨두고픈 내겐 정식상도 오랫만이네 교리반 참석했다가 미사 마치고 고교 친구와 점심을 함께 나누었다 밥 찬 국을 같이 먹어본 지가 언제였던가 성당 아니었으면 일요일 아침 일찌기 일어나기란 좀체 없다 주말엔 종일 누웠다 웬 어깨통증에 몸이 착 가라앉아 버렸..
2013.09.02 -
먼 훗날 시인의 흔적^^
더 늦기 전에 마산에 유동렬 시인이란 사람이 살다 갔노라고 기록하고 싶은 것이다 요즘 내 젊은 시절 꿈을 자주 꾼다. 2013년 3월 긴급조치 위헌판결 이후 민변의 지원하에 재심청구 서류를 갖추느라 가슴졸이다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자꾸만 생각났기 때문일 터이다. 마산 교원동 우리 옛..
2013.05.05 -
오늘 하루 기록도 소중하다
오늘 하루 기록도 소중하다 어깨 통증에 잠이 깨다 새벽달은 흐리고 내가 딛고 사는 세상은 참 불안하다 전쟁 위협도 박근혜 정부도 다 절망을 부른다 언제부턴가 시인이 맨 배낭 전쟁 나면 3일간 버틸 수 있으려나 등산장비 비상식량 서류 책 등을 넣었으니 무겁다 행사 모임 참석했다가..
2013.04.29 -
해당화 어딨냐고 묻지 마시라
해당화 어딨냐고 묻지 마시라 도심 속 새 거처에서 첫 밤을 보내다 장맛비 그친 오늘 동녘하늘에 해가 뜨고 하루가 시작되다 유랑이다 적어도 시인에게는 공인이다 더불어 꿈꾸며 사람사는 세상을 찾아라 한다 몸 누일 곳이야 내 발길 닿는 곳이면 집인 것을 무학산이 보이고 마산 앞바..
2012.07.12 -
시인의 거처를 옮기며
시인의 거처를 옮기며 떠날 채비를 한다 한 동네에서 너무 오래 지냈다 한 10년 몇 권 시집을 출간한 게 내 할 일이었다 다시 12번째 시집이 오늘 나온다 창동으로 거처를 옮기며 옥탑방같은 작업실을 쓰련다 봉화산 자락 진한 추억일랑 먼 훗날 좋은 세상이 오면 웃으며 찾자 버릴 건 버리..
2012.07.02 -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3일간의 전시회가 막을 내렸다 이강용 그림전 30년 전에 그렸던 해골그림이 다시 살아났다 성주사 칩거시절 그가 깨우친 참선 작품들도 민주주의 전당은 먼 훗날의 일 오동동 거리에 내걸린 미술작품 오다가다 보는 기쁨이 더 좋다
201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