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

2016. 3. 21. 18:15제5부· 내 마음의 봄날까지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

 

 

어제는 둘이 다 아팠다

어깨통증부터

허리까지 이상이 있다길래

속에 신물이 오른

해당화 시인은

김치국밥을 끓여먹고 낫우고

일어나기 힘들어 하던

명자꽃 당신은

한참을 방에 누웠다가

목욕탕엘 갔다 겨우

차 몰고 나왔어라

운전석 앞에는 언제나

꿈꾸는 다락방

그 책이 놓여 있네

흙수저가 은수저로 되기란

쉽잖아도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라지

단 하루도 쉴 수 없는

오늘의 각박한 삶을

먼 훗날 아련한 추억으로

돌아볼 날도 있으려니

다른 세상을 꿈꾸며

99% 민중과 함께

굴하지 않고 사노라면

그날은 꼭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