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서민(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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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거리에 나가 보셨나요
밤거리에 나가 보셨나요 입춘 한파 손시린 주말 찬바람 부는 거리에 별빛마저 자취를 감추고 코로나 증가 탓에 중심가 술집거리에도 오가는 이들 뜸하네 하루 수만명 확진 거리두기는 연장되고 자영업자는 죽을 판 보수양당 대선 정국은 과연 희망을 줄까 노동자 서민은 지켜보며 열받기만 할뿐 우린 생존이 급하다네 설 지나 또 오르는 물가도 걱정스럽지 기후위기 식량무기화 대책없는 농정은 미래를 어둡게 하지 휑한 밤거리를 걸으며 올 겨울은 정말 춥네 한숨만 내뱉는 오늘 맘 붙일 데가 드물어라
2022.02.06 -
다시 광장으로 나서는 사람들
다시 광장으로 나서는 사람들 민중총궐기가 부활하다 박근혜 국정농단때 탄핵 인용을 이끌어냈던 광장의 수백만 촛불 그날 분노의 아우성이 노동자 농민 빈민 영세자영업자가 한데 뭉쳐 칼바람 몰아치는 여의도 광장에 모여 봉쇄 방역 불법 운운하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민중에게 생존권을 민족에게 평화를 처절하도록 외치노라 코로나 2년 동안 고통받아 왔던 사람들을 대선정국에서 기득권 보수양당은 외면하고 가로막아도 우리 삶을 지켜내기 위하여 끓어오르는 민심은 촛불에서 횃불로 타올라 끝내 싸워 이기리 "불평등을 갈아엎자!" 사무친 함성 쩡쩡 울리며 민중총궐기는 계속된다
2022.01.16 -
한파 속에 더 추운 사람들
한파 속에 더 추운 사람들 다시 한파는 닥치고 바람도 세게 불어 길 위의 삶들은 힘든데 설 명절을 어찌 쇨까 대목 경기도 실종 물가는 자꾸 오르고 노동자 서민 자영업자들 호랑이해 새해부터 곡소리나건만 국짐당 신세계는 웬 멸공 인증샷인가 전쟁위기 북풍공작 덕에 한몫본 독재시절이 그리도 좋더란 말인가 무너지는 삶들이 이토록 많은 세상인데 설 명절 전에 재난지원금 전국민에게 풀어라 그게 성난 민심이거늘 코로나 한파 함께 넘자는 내 맘같은 대선 후보가 간절한 겨울 속에 참된 봄을 부르노라
2022.01.11 -
불평등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불평등을 넘어 새로운 시대로 호랑이해 새해가 밝았건만 코로나 재앙 탓에 노동자 서민들 살림은 더 쪼들려 비상구가 없다 보수양당 선거판에 민생도 통일도 기약없다 백두에서 한라로 분단산하를 가르며 포효하는 조선의 호랑이 오윤의 춤추는 호랑이 내 가슴에 살아 숨쉬는가 전환시대의 한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가 불평등 세상을 바꿀 투쟁의 길은 무엇일까 열사묘역에서 함께 외쳤던 첫 마음을 새길 일이다 야만의 정치를 몰아낼 호랑이의 기상으로 민중의 삶을 지키겠다는 새해 첫 아침의 다짐이 태양처럼 온누리에 빛나라
2022.01.03 -
낮은 곳에서 올리는 기도
낮은 곳에서 올리는 기도 동짓날 한 여성노동자가 성당 앞마당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다 무슨 사연인지 저토록 가슴에 사무쳤길래 아기예수 구유 앞에서 소원을 빌고 있을까 기약없는 천막농성의 나날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차가운 노동의 대지 위 싸움길 나서는 다짐인 양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가 낮은 곳으로 임한 성탄의 참된 뜻을 새기며 우린 간절한 기도를 바쳐본 적이 있었는가 코로나19 민생위기 고용안정이 최선입니다! 노동자 서민을 위한 시대의 외침을 들으라 우리 편이 돼 줄 일하는 사람들의 예수기 응답하기를 바라며 성탄전야에 함께 하노라
2021.12.23 -
시대의 공동선은 무엇인가
시대의 공동선은 무엇인가 얼마나 많이 억울한 죽임을 당했던가 얼마나 많이 전쟁을 겪었던가 얼마나 많이 불의가 판쳤던가 인권주간을 맞이하며 다시 한번 아픈 역사를 새겨라 생명 평화 정의를 이 땅에서 실현하는 길은 무엇인가 올해가 가기 전에 시대의 양심수들은 풀려 나올까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노동자 서민들은 과연 무사할까 뭇 생명이 위태로운 기후위기 탓에 코로나 역병 탓에 지구촌 재앙은 언제 끝날지 모르건만 제 잇속만 챙기며 우린 공동선을 외면하고 있지 않는가 자신에게 물어보라
2021.12.07 -
노점상도 국민이다 함께 살자
노점상도 국민이다 함께 살자 몸 아파도 쉴 수가 없고 행여 술취한 이들 장사 훼방놓을까 봐 가슴졸이는 노점일 어디나 약자를 괴롭히는 나쁜 놈들은 사라지지 않는가 저 안산 단원구청에서는 용역깡패를 동원 20여년 세월 그 자리에서 안산시민시장을 일궈온 노점상들을 내쫓으려 한다니 어찌 분노치 않으랴 마주친 노점 할머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이재명 후보 앞에서는 눈물을 훔치고 뒤로는 노점상의 삶을 훔치는 더불어민주당 이래서야 믿을 수가 있는가 선거철의 두 얼굴인가 악어의 눈물인가 과연 노동자 서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가 에라이! 욕이 절로 터져나오네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생존을 이어가는 도시빈민 노점상들 뉘 있어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는가 고통을 겪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싸울 수밖에 우리가 사기당한 건지..
2021.11.27 -
가을이 오는 거리에 서서
가을이 오는 거리에 서서 처서도 지난 구월 초하루 바닷바람에 은행알 거리에 떨어져 있구나 이맘때면 벌초하러 옥계 고향에 가곤 했는데 지금은 선산도 없어라 코로나 탓에 장삿일도 바닥을 치건만 올 추석은 건너뛸 판 불평등의 골은 날로 깊어만 가는구나 인생의 가을을 말하기에는 노동자 서민 빈민의 삶이 아름답지 않아라 일하는 사람들이 활짝 웃는 세상은 언제쯤 찾아올 것인가 썰렁한 거리의 상가를 지나는 내 마음도 편치 못한 가을맞이여라
2021.09.01 -
창원 주민대회 소식을 접하고
창원 주민대회 소식을 접하고 동네마다 주민총회를 알리는 현수막 온라인 공지가 눈에 띄는 요즈음 지방분권 시대는 왔는가 창원 주민대회 설문조사 항목을 죽 훓어보다가 공직자 부동산 공개란에다 한표를 찍었다 주민참여예산 강의를 들었던 기억도 생생히 살아나 바뀐 세월을 실감케 되더라 하루가 멀다 하고 무섭게 뛰는 집값 땅값에다 전세는 자꾸 오르고 로또청약 아니면 거처를 옮겨다녀야 하는 슬픈 나라에서 의식주마저 해결 못하는 노동자 서민들 얼마나 많은가 투기판이 돼 버려 아파트는 엄두를 못내는 부동산공화국 이대로 좋은가 전월세 살이도 버거운 도시 서민들 떠도는 삶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가 낸 세금 어디에 쓸지 우리가 결정하자고 나선 주민자치의 길 아직 멀어도 한걸음씩 함께 걷다 보면 우리동네부터 바뀌..
2021.08.26 -
눈물젖은 빵을 그 누가 알아줄까
눈물젖은 빵을 그 누가 알아줄까 보수양당은 빈곤에 관심없다 부와 가난의 대물림을 평등한 세상으로 바꿀 자 과연 누구이던가 고통받는 노동자 서민의 편 나를 닮은 정당 진보당만이 해낼 수 있다 오죽했으면 영끌 투기 20대부터 70대까지 땅 아파트 주식에 골몰하겠나 지하경제가 판치는 부동산공화국을 조장한 자 과연 누구이던가 저 유신독재 박정희부터 명박근혜까지 개발독재가 환장해 날뛰더니 민주정부도 예외없더라 외려 투기를 부추기는 국힘당에 표를 몰아주는 슬픈 선거는 무엇인가 일하는 사람들이 일군 정당 진보정치가 빛을 보는 날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숱한 사람들 맺힌 한도 풀 수 있거늘 낡은 적폐세력을 청산하고 굽은 세상을 바로 펴자
202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