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오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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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같은 세상을 꿈꾸는 귀성길
선물같은 세상을 꿈꾸는 귀성길 금요일인데 벌써 귀성이란다 열흘 황금연휴를 맞아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길을 찾아가는 올 추석은 기쁠까 슬플까 명자꽃과 난 어디서 한가위 둥근 달을 볼까 하루쯤은 쉬며 명절 차례를 지낸 다음날부터 길 위의 삶을 이어가야지 자영업의 월말..
2017.09.30 -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다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다 환절기 몸을 챙겨야겠네 내 마음 같지 않게 가 봐야 할 곳을 거르는 일이 잦구나 들녘에는 벼들이 익어가고 황금빛으로 물들어도 한중FTA땜에 걱정이네 추석 대목이건만 어시장은 한숨짓고 서민들 지갑은 얇아졌다 정녕 수확의 계절인가 올해도 고향마을 ..
2013.09.10 -
새벽노을에 띄우는 내 마음은
새벽노을에 띄우는 내 마음은 밤새 열대야에 뒤척이다 새벽길 나섰더니 동녘 하늘에 분홍빛 노을이 타네 맘 같아선 산에서 일출을 봤으면 오죽 좋았겠나 싶지만 휴가도 없는 신세라 길 위에서 새벽노을을 촬영하다 보니 동트는 새벽에 가열찬 투쟁정신 으쌰 노래하던 그날들이 문득 ..
2013.08.04 -
다시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가자
다시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 가자 세 사람이 모이면 분회가 된다 그렇게 하나둘씩 뜻을 모아 당의 뿌리를 가꾸어 왔더랬지 자기 사는 얘기 속내 털어놓고 진보의 길로 함께 걸으면서 민주노동당 일궈온 나날이여 한 달에 밥 한끼 같이 먹으며 작은 공동체 가꾸는 사람들 해맑은 웃음꽃 얼굴에 피었어 ..
2009.08.15 -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다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다 앞니 하나 기어코 빠져버렸네 뼈아픈 기억을 간직한 채 속절없이 내게서 떠나갔는가 하얀 밤 지새우며 시를 쓰다가 며칠째 앓던 이빨 무심결에 툭 떨어져 나가다니 서글퍼라 팔팔한 젊은 시절 혹사시키며 제때 못 챙겼던 나의 분신을 주머니 속에 가만히 넣어두자 잇몸..
2008.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