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하지 않고(5)
-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아무런 일 없는 듯 산빛은 푸르러 분한 마음을 삭힐 때 길가에 핀 붉은 장미꽃 어쩐지 돌 우에 솟아났던 진보의 꽃같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 상고를 기각한 4.29 박근혜 국정농단 정당해산 사법적폐는 끝내 청산않고 법치가 무너진 날 탄압에 굴하지 않고 날아오르는 민들레 홀씨처럼 끊임없이 진보의 씨앗을 뿌리는 오늘 있기에 또다시 일어나 갈 길은 간다
2021.04.30 -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며 살기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며 살기 폭염 속에서 어느새 입추를 맞는가 또다시 시작해 봐야지 매 시련을 뚫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시여 무기여 굴하지 않고 노래한 길을 기어이 가야지 단 하루라도 맘 편히 쉴 수도 없는 민중의 억센 삶과 애끓는 투쟁을 온몸으로 부둥켜 안고 시인은 노래해야..
2016.08.06 -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
사노라면 좋은 날도 오겠지 어제는 둘이 다 아팠다 어깨통증부터 허리까지 이상이 있다길래 속에 신물이 오른 해당화 시인은 김치국밥을 끓여먹고 낫우고 일어나기 힘들어 하던 명자꽃 당신은 한참을 방에 누웠다가 목욕탕엘 갔다 겨우 차 몰고 나왔어라 운전석 앞에는 언제나 꿈꾸는 ..
2016.03.21 -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그 길에 길동무 없을 리 없고 앗, 거울 앞에 서니 흰머리칼이 몇 내 마음은 팔팔하건만 세월이 꽤 흘렀나 오늘도 쉼없이 걷는 고향 마산의 길은 예나 이제나 추억은 새록새록한데 돌아보면 엊그제같은데 저 박정희 유신말기 87년 6월항쟁 7.8월투쟁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시대를 거쳐 이날..
2016.01.05 -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 철쭉꽃이 필 때면 내 마음도 붉게 타는가 4월에서 5월로 함께 가는 시대의 양심들이여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을 노래부르며 탄압에 굴하지 않고 이 땅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하여 그날 핏빛 함성으로 다시 일어서라 외치는 깃발처럼 아름다운 희망은 내 가슴..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