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다른 세상을 꿈꾸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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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나의 길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나의 길 밤비 소리에 잠 못 이루다가 회원골 오두막집에서 내 자란 옛집까지 걸어 내려와 컴 앞에 앉습니다 오늘은 위기입니다 해당화 시인과 명자꽃 그만 빚만 짊어졌습니다 미니점포 <시인의 집>마저 오동동 노점마저 늪지대에 빠졌습니다 헐값에 내놓은 ..
2017.07.18 -
떠나가는 생명은 슬픔을 남기고
떠나가는 생명은 슬픔을 남기고 저 대숲 속의 오두막집인들 내 마음이 편할까 새벽이면 첫닭이 울고 낮엔 뻐꾹새 밤엔 부엉이 소리 아스라한 추억처럼 들려오는 대나무숲 아래 회원골 작은 계곡 옆 시인의 거처에서 텃밭 위 쐐기풀더미 속에 쓰러진 정든 길냥이 개구쟁이의 죽음과 그만 ..
2017.07.16 -
열대야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열대야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자정도 넘어 오두막집에서 삼학사 지나고 회산다리 피시방까지 함께 걸어 내려와 명자꽃과 웹항해하는 중이다 저녁에는 창원에서 민중연합당 회의 참석했고 낮에는 시인의 집 매각건으로 애태웠다 오동동은 노점단속으로 하루 공치고 쉬었다 서민들 사..
2017.07.15 -
화성-14형 발사 뉴스를 접하고
화성-14형 발사 뉴스를 접하고 북한발 뉴스 제대로 보자 연합통신도 저작권료를 지불하고서 보도되고 있다지 민족통신 조선신보 접근이 통제되는 한국 국정원발 소식만 들었으니 한 겨레 한 핏줄끼리 외려 불신만 부추겼어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저 화성- 14형이 미 본토를 전 세계를 ..
2017.07.11 -
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아무도 눈길 주지 않을지라도 비오는 날 오두막집에서 시내 나가는 길에 작은 풀꽃 하나 바람결에 흔들리더라 생존의 몸부림일까 잎 뿌리 줄기 꽃 온몸으로 버티고 선 채로 눈길 주는 이를 오래도록 기다리는가 삼학사 길섶에서 만난 여린 토끼풀꽃은 잊고 지냈던 얼굴들처럼 회원골 이..
201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