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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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풀 하나도 소중커늘
작은 풀 하나도 소중커늘 설날 동네 뒷산에 올라 길섶의 냉이 쑥 보니 여린 생명들 소중하네 바위 하나 귀히 여기며 치성드리는 마음도 산은 다 품어주었으니 멧새 날아다니는 숲엔 찔레열매도 버섯도 자라나 눈길을 끄네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 겨울초 파 가꾸며 양식거리 삼자하는가 작디작은 뭇 생..
2007.02.18 -
더불어삶이 아름다운 세상을
더불어삶이 아름다운 세상을 집 밖으로 나가고 싶어도 나올 수가 없었다지 장애인 그 쓰라린 삶들 이제 겨우 이동권 쟁취로 저상버스 오가건만 찬바람 귓전을 때리고 복지관은 제 구실 하는가 자활의 길은 멀지만 장애인권의 깃발 올려라 국회에서 맨몸으로 부딪쳐 장애인복지법 개정하라 처절히 외..
2007.02.12 -
무학산의 풍경 이모저모^^
2007년 2월 10일 토요일 아침 9시 문순규 등 여럿이 무학산 산행길에 올랐다. 심신을 단련하자는 취지로 번개산행을 한 것인데 의외로 무학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새롭게 만나 반가웠다. 바윗길을 무심코 지나치지 말고 우리 고장의 숨은 비경을 제대로 간직하고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사진 몇 컷을 올려..
2007.02.11 -
내가 산에 오르는 까닭 하나
내가 산에 오르는 까닭 하나 간밤에 서리내린 산길을 쉬엄쉬엄 따라가니 굳었던 몸에 생기 도네 나이 40도 안돼 쓰러지는 활동가들 적잖다며 문형은 벗들을 부르고 토요일 아침 여럿이 함께 담담히 능선길 타는가 멧새소리 정겨운 산이여 참나무 소나무 눈길주며 내쳐 정상까지 가네 탁 트인 풍경들 ..
2007.02.11 -
메마른 대지에 비가 내리고
메마른 대지에 비가 내리고 겨울가뭄 걱정이더니 마른 잎 적시며 마침내 단비가 왔네 조끼 하나 걸쳐입고도 춥지 않은 계절은 이상기후 탓이라지 겨울이 겨울답지 않고 삶이 삶답지 못한 불평등은 언제까지랴 단 하루도 내릴 수 없는 이 땅 민중의 깃발 시인은 그 길에 서야지 긴 가뭄끝의 단비처럼 ..
2007.02.09 -
꿈꾸는 자에게 희망은 있다
꿈꾸는 자에게 희망은 있다 아침 문 밖에서 들려오는 까치소리 오랫만이네 주말 좋은 일이 생길 듯 자그만 작업실에도 어느새 입춘 기운이 스미는가 겨울은 끝나지 않았건만 3월까지 한달이 남았구나 올 겨울 목숨끊은 이들 헤아려보면 적지 않은 땅 생활고 탓에 죽어간 사연 뉘 있어 눈시울 붉히고 ..
2007.02.04 -
태백산 눈꽃산행 잊지 못할 추억의 풍경들 2^^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망경사에서 휴식한 다음 당골광장으로 곧장 내려갔다. 이 코스도 눈길이 미끄러워 애를 먹었지만 기분은 산뜻했다. 골짜기로 내려오니 한강 낙동강의 발원지인 상수원보호구역이라 눈덮인 계곡의 풍경이 상쾌하게 느껴졌다. 강원도의 산은 역시 봉우리가 높고 골..
2007.01.28 -
태백산 눈꽃산행 잊지 못할 추억의 풍경들 1^^
가슴설레이는 겨울산행길에 오르고 2007년 1월 27일 (매주 네째주 토요일) 새벽 5시 반 마산운동장에서 40명 동기생들이 모여 강원도 태백산 눈꽃산행길에 올랐다. 폭설 한파 기상특보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포근한 날씨여서 겨울산행으로 안성마춤이었다. 이근욱 산악회 회장의 특별찬조와 함께 잘..
2007.01.28 -
눈꽃산행 떠나는 새벽녘에
눈꽃산행 떠나는 새벽녘에 겨울 태백산으로 가는 길 배낭과 옷을 챙기고 비상식량도 넣어두어라 눈바람 불고 얼어붙은 산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보고 느끼고 올 것인가 능선길 따라 정상에 올라 단군성지 천제단에 절하고 하얀 주목에 말을 걸까 이 산하의 아픈 사연들이 골짝마다 봉우리마다 맺혀 ..
2007.01.27 -
얻은 것과 잃은 것
얻은 것과 잃은 것 없이 살아도 꼭 챙겨야 할 것 하나 있다면 올곧은 시라 가파른 고갯길 넘고 넘어 가까스로 찾아낸 문예의 길이여 억만금이 있다 한들 한줄의 싯구 얻지 못한다면 다 소용없네 오늘이 힘겨워도 마음 든든한 시 한편 벗삼아 웃으며 가자
200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