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에 오르는 까닭 하나
2007. 2. 11. 00:55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신작시
내가 산에 오르는 까닭 하나
간밤에 서리내린 산길을
쉬엄쉬엄 따라가니
굳었던 몸에 생기 도네
나이 40도 안돼 쓰러지는
활동가들 적잖다며
문형은 벗들을 부르고
토요일 아침 여럿이 함께
담담히 능선길 타는가
멧새소리 정겨운 산이여
참나무 소나무 눈길주며
내쳐 정상까지 가네
탁 트인 풍경들 고와라
바윗길 경이로운 이 산
추억삼아 사진찍고
심신을 올곧게 챙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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