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 시집 교정을 보며^^

2007. 4. 14. 04:47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신작시

 

 

 

 

설날에서 설날까지 2년간 쓴 시편들이 167편이다. 일기처럼 써내려간 생활 속의 문예창작물을 1주일 후면 한권의 시집으로 내놓게 된다. 마무리 교정을 보니 표지 디자인과 내부 편집이 괜찮다. <디자인 다움 인쇄마을>의 솜씨가 나름대로 한가닥하는 걸 보게 돼 맘 가뿐하다. 지나온 발자취가 어린 시편들을 인쇄된 지면으로 읽어가노라니 감회가 남다르다. 언제 전자책으로도 발간해야겠는데 아직 기량이 딸린다. 웹디자인과 포토샵 그리고 PDF 등을 계속 익히기로 하고 전자책 프로그램에도 신경쓰자.

 

내가 몸담고 사는 마창지역에서 공유할 동시대의 여러 사연들과 개인의 생활 면면을 서정적 필치로 담아낸 시집이다. 출판사나 문학단체와의 교류가 없이 생활에 열중하면서, 민중의 한 사람으로 함께 부대낀 삶의 이야기를 시로 형상화한 것들이다. 무명전사처럼 무명시인이라도 좋다. 자주와 평등의 한길에 서서 못 다한 국어교사가 교단 밖에서 또다른 수업시간을 갖는 심정으로 이제 <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 시집을 출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