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밤 고통받는 밤에 부쳐
2006. 12. 29. 04:12ㆍ내일이 당당해질 때까지/신작시
살을 에는 밤 고통받는 밤에 부쳐
올해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구나
피말리는 하루를 보내는 이들
주위를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가
해고와 실직 끝없는 참담한 겨울
언 몸으로 투쟁의 깃발을 들고
오늘도 소리높여 외치는 노동자
기죽지 않고 동지들 사랑 보듬고
길고 긴 농성의 나날 전투처럼
피흘리며 한 걸음씩 걸어왔는가
한파 몰아친대도 물러설 수 없는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길에서
눈물 속에 외쳐부를 승리의 그날
숱한 시련의 고개를 넘고 넘어서
마침내 다다르고 말 내일이여
누가 우리의 투쟁을 끝났다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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