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란 무엇인가 누가 물으면
2024. 6. 1. 22:26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생이란 무엇인가 누가 물으면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김남주 시인이 번역한
브레히트 시편들이 떠올라라
나치 하 좌파 작가였던 그
망명시절 인간의 모든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달려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어라
맑스주의 시인은 가고 없어도
생이 짧은들 누가 탓하랴
마지막 순간에 뒤돌아볼 때
웃으며 추억할 지난 날
우리는 과연 간직하고 있는가
찢겨진 산하 세상을 바꾸자
처절히 외친 숱한 사람들
고난을 이긴 이들이 있었기에
민중의 역사는 전진하는 것
세월이 멀리 흘러갈지라도
훗날의 이정표가 될
그들의 이름과 걸어온 한길은
밤하늘 별처럼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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