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물 주는 풍경을 보면서

2024. 6. 2. 23:57<우리 가는 길 험난해도>

 

텃밭에 물 주는 풍경을 보면서
 
 
아침에 일어나면 텃밭에서
물 주는 게 낙인 당신
강물은 훌러야 하는 것처럼
소중한 일이겠건만
 
요즘 산들강 바다 뭇 생명까지
사라질지 모르는 기후위기가
언뜻 생각켜 착잡하더라
이러다 새백년이 오기 전에
사막화가 가속화된다면
 
생태계도 삶도 위태롭거늘
산들을 깎고 나무들을 베어
농경지를 늘리고
골프장 케이블카 만들고 나면
마실 물조차 귀해지지
 
온난화 탓에 해안가 침식은
계속되고 핵 오염수로
생명의 바다도 신음하고 있지
자칫 물의 전쟁이 터질라
 
여기 동네 공터 작은 텃밭에
남새들 목마를까 봐
물 주며 가꾸는 풍경 하나
소소한 행복마저
곁에서 사라지기 전에
 
2050년이면 땅이 푸석해지는
지구 사막화 함께 풀자
돌이킬 수 없는 그날
땅을 치고 후회해도 늦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