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작은 새잎 하나가 모여

2024. 5. 25. 21:07<우리 가는 길 험난해도>

 

저 작은 새잎 하나가 모여
 
 
 
뭉텅 잘린 가지에도
새잎이 돋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지
일터에서 잘려도
가족들 먹여 살리는
생존의 길은
한시라도 멈출 수 없지
뒤돌아보아도 더는
물러설 곳 없어
아픔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
얼마나 많고 많은가
초록잎을 단 네 모습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우리 더불어숲을 이루어
햇빛과 바람과 새들과
지난 얘기 나누며
노동의 대지에 깊게 깊게
뿌리내리고 살자
저 작은 새잎이 모여
이 강산이 푸를 때까지
잘려도 끝내 살아
그렇게 버텨온 세월
소중했던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