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기자회견장에서
2019. 6. 27. 20:55ㆍ13부· 그늘진 삶에 햇살 한줌
청와대 앞 기자회견장에서
장맛비 폭우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사진 한장에 밤새
뒤척거렸던
내 마음을 돌아보며
하루를 여는 시간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
민중공동행동
대표들의 외침이
귓가에 쟁쟁하여라
노동개악 국회에 맞섰던
노동자들을 체포하고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하는 정권
촛불의 배신이어라
국정농단 재벌과 손잡은
문재인 정부에게
더 무엇을 기대하랴
노동존중 세상도
최저임금 만원도
껍데기공약이 아니라
피흘린 단결 투쟁으로
얻어진다는 것을
내 가슴에 되새기며
분노의 사진 한장
오래 간직해 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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