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농민들의 아비규환을 듣는가
2019. 6. 24. 23:07ㆍ13부· 그늘진 삶에 햇살 한줌
양파 농민들의 아비규환을 듣는가
양파 생각하면 가슴아프다지
합천 쌍백이 고향인 당신
산밭에서 키운 양파가
값이 폭락했을 때
오동동 길거리에서 판매하던
그때 기억이 생생해선가
한 망당 5천원
이래 갖곤 엄두를 못낼 판
농민의 심정은 타들어만 가는가
정부대책은 못믿겠다는
목소리는 외면받고
해마다 농사재앙은 반복되지
어디 살농의 세월이
양파뿐이랴 채소작물도
식량안보 쌀마저도
농민중심 농정이 아니거늘
1만8천원 하던 양파가
수확의 기쁨이란 사라지고
아비규환이라니
농정개혁은 언급없이
들녘에서 새참 국수를 먹던
대통령의 일손돕기 사진
박정희 새마을운동 막걸리와
다를 바가 무엇이런가
선거때 공약처럼
농민의 땀을 헛되이 말라
저 경남도청 앞 기자회견을
모르쇠로 넘기지 말고
무안농협처럼 전량수매하라
정부가 가격보장하라
절절히 외치는 농민들의
입장을 새겨 들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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