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정평위 평화미사 솔깃했다^^

2018. 11. 1. 06:09★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사회교리 강좌를 미사와 접목시켜 새로운 미사전례 의식을 선보인 마산교구 정평위의 평화미사가 가톨릭의 위상을 높여



미사란 무엇인가. 순종과 찬양 그리고 위로에 머물러선 안된다. 사회교리에 입각한 신앙실천은 동시대의 과제에 대하여 발언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종교답다. 종교가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사회가 종교를 변화시키는가 중 대다수가 후자에 동의할 정도로 종교의 사회적 역할은 감소하였다. 종교적폐 청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신자수는 젊은층을 비롯해 감소추세이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천주교 마산교구 강당에서 열린 정평위 주최 백남해 신부의 <한반도 평화의 길로 , 뚜벅뚜벅> 제하의 평화강론과 미사는 기존의 사회교리 강좌를 보완한 미사강론이란 점에서 솔깃하였고 새로운 미사전례의 창의성이 돋보여 무척 인상깊게 다가왔다. 교구청 지하성당에서 꾸준히 행한 세월호 등 억울한 사람들을 위한 미사 이후 월 1회 민화위, 정평위가 연 사회교리 무료강좌에 참석하면서 느꼈던 것과는 달리 이날 평화미사 강론은 시국미사를 연상시켰다. 그만큼 최근의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북미관계 남북관계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방문 등 이슈가 민족의 운명과 개인의 운명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기에 참으로 소중한 미사였다. 


백남해 신부의 효율적인 비핵화 방안, 종전선언, 평양 장충성당 부활절 미사 이야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방문에 따른 장충성당 3개월 교환신부 파견 의견, 한반도 통일의 시작, 문재인 대통령 평화의 길로 뚜벅뚜벅 당부 등 강론은 가톨릭의 그간 남북화해 협력 평화 통일에 기여한 노력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한 페친은 신부의 미사강론 중 '적폐청산'이란 단어가 나왔을 때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 촛불혁명을 체험한 세대들이 오늘날 가톨릭에 바라는 바가 무엇인가를 고심케 하는 SNS 포스팅이 아닐 수 없다. 평신도의 한 사람으로서 성당에 열성적이진 않지만 종교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신앙실천과 공동선 실현에 적잖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사회교리 강좌를 미사와 접목시켜 새로운 미사전례 의식을 선보인 마산교구 정평위의 평화미사가 가톨릭의 위상을 높여내었다고 생각돼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