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월의 마지막 밤에

2018. 10. 31. 08:479부·잊지 말아 달라는




다시 시월의 마지막 밤에



시월의 마지막 밤에

난 무슨 행사를

찾아가 보고 싶을까

저녁엔 마산교구청에서

평화미사 강연이 

정평위 주최로 있

창원시청 광장에선

민중당 경남도당 당원

결의대회가 있고

창동 성미예술촌에선

시월의 마지막 밤

작은음악회가 있지

어시장 국화축제장도

가 봐야 할테고

이내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 무학산은

가을하늘 아래

늦단풍이 들라 하네

오동동 거리와

가까운 그곳으로

가야겠거니

미루었던 고해성사도

성당미사도 보며

명자꽃과 함께

여기서 다시 일어서야

할 일만 남았어라

시월의 마지막 밤에

내가 부를 노래는

빼앗긴 세월을 되찾고

긴급9호 보상도

받고 살아가는 것

해당화 시인의

남모를 바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