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점포라도 차려 살고자

2018. 8. 23. 00:40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미니점포라도 차려 살고자



영세자영업자 대책을

정부가 냈다

돈을 풀어 살리는

단기책이지만

폭염 속의 단비가 될까

마산세무서 가서

간이사업자로 부가세를

신고하고 오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인터넷은행 대부업체

검색도 해 보고

구비서류도

맞추며 경제를 익힌다

시인의 집 차린 지

3년 넘었건만

장사는 아직 멀었다

경기불황에

빚만 늘어가는

650만 자영업자의

쓰라린 삶이

현실로 다가왔다

나로서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카드매출이든

현금이든

소액이라도 쉬지 않고

일터를 지켜야

갑질 자본의 세상에

굴하지 않을 터

태풍이 몰아쳐 와도

하루 장사가

영세자영업자에게는

소중한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