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어시장 새벽시장에서
2018. 8. 26. 18:32ㆍ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추억의 어시장 새벽시장에서
새벽 어시장에 나가 보았다
길거리 장사하는 곳
명자꽃이 말린땡초 상추
양배추 무말랭이 오이
찬거리를 여럿 샀다
직접 기른 작물들이라
싼 편이라고 한다
최저임금 핑계로
가격 올린 업체 많다는데
여기는 직거래라 좋다
옛 마산의 향수가 배인
새벽시장에 나오니
북적거리는 장터 풍경이
아련히 떠오른다
정경식 열사 어머니도
생선을 팔던 곳이고
구 북마산역이 사라지면서
인근에서 농민들이
전을 펼치기도 했을까
최근 폭염에 태풍에
물가가 껑충 뛰었길래
밥상차릴 엄두가 안나건만
어시장 새벽시장은
항구도시 마산의 인정이
고단한 노점들에서
되살아나는 듯
잠시 추억에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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