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화나게 하는 광복절 풍경

2018. 8. 15. 21:20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우리를 화나게 하는 광복절 풍경



다음 앱으로 뉴스를 보다가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 눈길이 갔다

8.15 광복절에 그들은

무슨 주장을 하는지

알아나 보자는 심사였다

남성혐오 노마드까지 합류해서

태극기를 흔들었다는데

과연 지지할 만한 행동일까

시대를 거꾸로 가는

자들의 망동이 아닐런지

생각이 들다가도

오늘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외쳐 불러야 할 때라는

자각이 언뜻 들길래

그냥 지켜보기로 하였다

저 이승만 박정희가 써 먹던

분열술책이 아직 통할까

깨어 있는 네티즌들은

흔히 보수꼴통이라 욕들 하지만

어쩌면 오랜 독재의 또다른

희생양은 아닐까 싶어

섣불리 비난하지는 않겠건만

우리를 화나게 하는

8.15 광복절 풍경 앞에서

한겨레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이

4.27 판문점선언 이행이

내 가슴에 간절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