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4대강을 흐르게 하라
2018. 8. 14. 01:29ㆍ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늦기 전에 4대강을 흐르게 하라
폭염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
죽어가는 것들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만
4대강이 또 걱정거리구나
청산가리 100배란
녹조 강물이 식수든
농업용수든 위태로워라
요즘 생수 약숫물
마시는 사람들 많다 해도
어찌 수돗물을 안쓰랴
상수원이 오염되면
낙동강 페놀사태 악몽이
떠올라 끔찍하건만
시민들 생명은 뒷전이구나
왜 아직도 보 수문을
열지 않고 직무유기인가
적은 양 섭취로도
간 신경에 피해를 준다는
녹조라떼 누가 마시랴
올여름 폭염 속에
뭇 생명들이 죽어갈 때
4대강 열여섯 보가
녹조 독소로 뒤덮였거늘
매번 늑장을 부리는가
물부터 살려야
우리 몸도 지구도 사는 것
안타까운 마음이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
이제라도 강을 흐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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