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 생각이 간절한 날
2018. 7. 16. 21:45ㆍ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여름숲 생각이 간절한 날
산에 가면 숲이 있어
그늘을 만들고
야생초 멧토끼 다람쥐도
물먹으러 온 뱀도
만나게 되지요
골바람 부는
산길을 오르내리는
멋도 나고 말이죠
시내로 나가면
숲이 없어 후덥지근하고
매연에 숨이 막히죠
폭염 속 물고기도
가축도 사람도
고통스럽긴 똑같지요
저기 여름숲을 보면
쉼터가 따로 없어
해수욕장 아니라도
강변이 아니라도
계곡 아니라도
가장 덥다는 오늘
배낭 메고 들고 싶은
고마운 피서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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