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갤러리 안세홍 사진전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들> 개회식^^
2018. 7. 20. 03:33ㆍ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겹겹> 사진 속 눈빛을 잊지 못해
새벽을 깨우는 새소리처럼
오늘같은 열대야에
잠 못 이루며
내 눈 앞에 어른거리는
창동갤러리 초대 사진전 <겹겹>
한 젊은 안세홍 작가의
아시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들>
개회식 행사사진을
다음블로그에 올리고 나서
다시 컴퓨터를 켜고 앉았더니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살아도 산 것이 아닌
깊게 패인 한들이
사진 한장마다 서려 있구나
한국부터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변방 구석구석까지
온몸으로 더듬어
찾아다니며 할머니들을 만났다지
오직 카메라 하나 멘 채
그의 사진 설명을 듣는 우리는
지울 수 없는 흔적 앞에서
소리없는 흐느낌으로
강도 일제의 전쟁범죄를
통한의 역사를 기억하였어라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마산의 소녀상도
분노로 치떨리는 눈빛이
활활 타오르는 듯
새벽노을처럼 붉게 물들었어라
'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든 이들의 벗 그를 추모하며 (0) | 2018.07.24 |
---|---|
외딴 곳에서 물 먹는 길냥이 (0) | 2018.07.22 |
마산 당원들을 위하여 (0) | 2018.07.18 |
여름숲 생각이 간절한 날 (0) | 2018.07.16 |
다시 첫 마음을 부르고 싶은 날에 (0) | 2018.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