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이들의 벗 그를 추모하며

2018. 7. 24. 22:23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힘든 이들의 벗 그를 추모하며



나는 아직도 그때가

한없이 그리워라

유쾌한 정치

진보대통합을 이야기하던

이정희 노회찬 유시민

강연콘서트의 밤


마창지역 행사 집회나

초청강연이 있으면

노회찬 의원은

늘 달려와 주었고

우리를 일깨워주었다

뒷풀이 국밥집에서

한잔 술도 나눴다


경남도민일보 민생경제

민주노총 대선전략

노동정책 강연

창원촛불 거리연설

행사가 있으면

나는 블로그 페이스북에

사진을 찍고

소감글을 올렸다


엊그제 웬 가짜뉴스인가

그냥 넘겼는데

투신 자살이란다

진보의 한길을 걷던

노회찬 의원이

드루킹 4천만원에

여론몰이에

희생양이 되었다


그의 죽음 앞에서

끊이지 않는 추모인파

아쉬운 것은

살아서 특검받고

새로 시작했더라면

그날밤처럼

진보대통합의 길을

언급했더라면


노동자 서민의 벗인

진보정치인을

이리 떠나보내다니

긴 가뭄 끝의 단비처럼

소중한 그를

이제 가까이서

악수하고 사진 찍고

웃는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말로는 다 못할 슬픔이

밀려오는 오늘

그의 발자취를 떠올리며

꽃 한송이 바치고

진보정치의 새길을

함께 찾아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