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갤러리 안세홍 사진전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들> 개회식^^

2018. 7. 20. 03:338부· 작은 것에도 눈길을





































































<겹겹> 사진 속 눈빛을 잊지 못해



새벽을 깨우는 새소리처럼

오늘같은 열대야에

잠 못 이루며

내 눈 앞에 어른거리는

창동갤러리 초대 사진전 <겹겹>


한 젊은 안세홍 작가의 

아시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들>

개회식 행사사진을

다음블로그에 올리고 나서


다시 컴퓨터를 켜고 앉았더니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살아도 산 것이 아닌

깊게 패인 한들이

사진 한장마다 서려 있구나


한국부터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변방 구석구석까지

온몸으로 더듬어

찾아다니며 할머니들을 만났다지

오직 카메라 하나 멘 채


그의 사진 설명을 듣는 우리는

지울 수 없는 흔적 앞에서

소리없는 흐느낌으로

강도 일제의 전쟁범죄를

통한의 역사를 기억하였어라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

마산의 소녀상도

분노로 치떨리는 눈빛이

활활 타오르는 듯

새벽노을처럼 붉게 물들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