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사랑회 <열두번째 야생화 전시회>에서^^

2018. 4. 24. 21:18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의 눈길도 갖가지 고운 야생화 작품들에 흠뻑 빠져들었다



산에들에 핀 야생화를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보았다. 산야초사랑회의 <열두번째 야생화 전시회>를 도심 한가운데서 접할 수 있다니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이란 게 실감났다. 요즘은 산에서 야생화를 함부로 채취할 수 없게 돼 있어, 야생화 농장을 경영하는 곳에서 모종을 구해 심고 가꾸어야 한단다. 그러니 꽃 한송이 키우는데 쏟는 정성이 여간 아니다. 이날 전시된 회원들의 작품도 길게는 한 10년 가꾸어야 출품할 수 있을 정도라니 내심 놀라웠다. 압화, 꽃차도 함께 구경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는데 전통차문화를 새롭게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행사장에 나온 시민들의 눈길도 갖가지 고운 야생화 작품들에 흠뻑 빠져들었다. 산행때 만나곤 했던 야생화도 발견해 반가운 느낌이었다. 또 처음 보는 꽃들도 꽤 많아서 찬찬히 둘러보아야 되었다. 오래 전 황대권의 <야생초편지>를 처음 읽었을 때, 이 산하 어디든 피어 있는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기억이 났다. 이번 산야초사랑회의 야생화 전시회도 보다 많은 이들이 산야초, 야생화, 야생초를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