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점심값을 어찌 하려나
2018. 3. 7. 21:46ㆍ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무거운 점심값을 어찌 하려나
대학생들이 구내식당에서
공기밥만 덜렁 시켜
한끼를 때운다는 뉴스다
오른 물가가 야속하네
도너츠 빵도 햄버그 치킨도
편의점 삼각김밥도
덩달아 뛰어버렸건만
책임지는 자 하나 없어라
최저임금 인건비 탓인가
재료비 인상 탓인가
밥 사먹는 일조차
망설여진다는 오늘이구나
뉘라서 미친 물가를 잡을까
국밥 한그릇 나눠먹었던
피난시절 일화가
언뜻 떠올라 착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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