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리며
2018. 3. 9. 01:18ㆍ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리며
인권이 짓밟힌다면
자주가 없다면
평화를 지키지 못하면
욕된 세월은
다시 돌아오리니
3.8 세계여성의 날
소녀상 앞에서
다짐하노라
"미투" "위투" 운동이
불붙는 헬조선
저 일제하 독재치하
또 전쟁이 저지른
범죄행위에 희생되었던
여성들에서부터
진실이 밝혀져야
하지 않겠나
아직도 채 풀지 못한
한들이 사무쳐
찢겨진 이 산하에
봄 눈발이 쏟아졌는가
밤거리 길 위에서
투쟁 속에 울려퍼지던
"케케묵은 낡은 틀
싹둑 잘라 버리고
딸들아 일어나라"는
노랫소리가
귓가에 쟁쟁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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