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내가 부를 노래는

2017. 10. 14. 20:285부· 못다 이룬 꿈




이 가을에 내가 부를 노래는



가을 축제철은 돌아왔건만

우리 마음은 편한가

서민들이 짊어진 빚의 무게에

웃음조차 사라지려나

단풍 물드는 이 산천에

핵전쟁 전면전은

삶을 산산이 파괴시킬 터라

10월은 내내 불안하여라


비바람 짖궂은 날씨에도

하룻일도 쉬지 못하는

노동자 영세상인들

추락하는 경기 여파로

남모를 한숨이란 깊어가는데

쓴맛의 절망감은

다 정치가 문제야 라고

단언하고 싶어지네


오래 된 분단적폐로부터

박정희 유신독재

이명박 박근혜 적폐를

오늘에 청산하지 못한다면

핼조선 악몽은

떨쳐버리기 어려워라

이 가을에 희망이란

과연 어디에서 찾을꺼나